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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일본의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24)를 영입할 수 있는 ‘디-데이(D-day)’가 임박했다. 과연 사사키는 김혜성(26)과 함께 LA 다저스 입단 동기가 될 수 있을까. 현지에서는 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사사키는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이전에 보도된 팀 외에 ‘적어도’ 한 팀 이상과 대화를 나눴다고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사키 영입전에 또 다른 경쟁구단이 등장했다는 것.
‘MLB.com’은 모로시의 게시글을 인용하면서 ‘사사키 영입전이 막바지에 돌입했다. 국제 아마추어 계약 기간이 시작되기까지 8일 남았고 사사키의 포스팅 마감시한도 16일 가량 남았다’라고 설명했다.
사사키는 만 25세, 프로 경력 6년차 미만의 선수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해야 한다. 구단별로 주어진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 내에서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지난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12년 3억2500만 달러 계약과 같은 빅딜은 불가능하다. 2018년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당시와 같은 절차다. 당시 오타니는 231만 5000달러의 계약금에 LA 에인절스와 계약했고 6시즌을 보낸 뒤 지난해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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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제 아마추어 계약의 시점은 1월 16일 이후다. 사사키도 이때 이후 계약을 맺어야 한다. 아울러 12월 10일 포스팅을 공시한 사사키의 계약 마감시한은 1월 24일이다.
영입전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사사키와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지난해 12월,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미팅을 가진 뒤 돌아갔다. 약 20개 팀이 사사키를 영입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을 보냈고 차례대로 프레젠테이션을 확인했다. 그리고 앞서 언급된 7개 구단과 회동을 가지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지난해 연말, “아마 1~2개 팀 정도와 추가적으로 만나거나 선택지를 좁힐 것이다. 그리고 의사 결정 과정을 마무리 하면서 1~2개 도시를 방문할지 여부도 결정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사사키의 포스팅 당시부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두 팀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존재,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 등 일본인 투수들이 포진해 있다. 아시아시장 개척에도 가장 적극적인 두 팀이었다. 사사키는 특정 지역 구단을 선호한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서부 해안의 두 팀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다저스가 좀 더 유력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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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지난 7일, ‘디애슬레틱’을 통해 사사키가 다저스로 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보우덴은 “업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사키가 결국 다저스와 계약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 속하지 않는다. 일본 기업과의 후원이 재정적으로 중요할 것이다. 3년 동안 그는 연봉조정신청 자격도 없고 6년 동안 프리에이전트 자격도 없다. 다저스에서는 오타니, 야마모토의 그늘에 있어야 하고 후원 금액도 낮아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나는 약한 팜 시스템과 평범한 로스터를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는 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텍사스도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지만 강력한 투수진과 리더십 그룹 때문에 잘 맞을 수도 있다. 컵스도 힘들어 보인다’라면서 ‘그러면 뉴욕 두 팀과 샌디에이고가 남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이전트 울프는 사사키에 대한 업데이트 내용을 전했지만 사사키가 정확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가 어릴 때 가장 좋아했던 선수가 다나카 마사히로였는데, 적어도 양키스의 팬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또한 WBC에서 샌디에이고의 베테랑 다르빗슈가 사사키를 멘토링 했다. 대주 정도의 영향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결국 양키스와 샌디에이고가 사사키와 계약할 것이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과연 사사키는 모두의 예상대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될까.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전력 유지에 한창이면서 KBO리그 출신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다저스다. 사사키와 김혜성이 입단 동기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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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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