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이 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아마추어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 아마추어 마스터스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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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의 기대주’ 양효진(18·남녕고 2)이 6일 권위 있는 아마추어 대회인 호주 아마추어 마스터스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 달 전 프로 대회인 ISPS한다호주오픈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제치고 3위에 오른 데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양효진은 6일 호주 멜버른 서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양효진은 2위인 호주의 엘란 스케이브룩을 2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아마추어 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양효진은 국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스케이브룩에 2타 뒤진 2위였던 양효진은 이날 1번 홀(파4) 더블보기, 2번 홀(파4) 보기, 4번 홀(파5) 보기 등 초반 4홀에서 4타를 잃으며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5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8번 홀(파4) 버디, 10·11번 홀(이상 파5) 연속 버디로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하는 놀라운 회복 능력을 보여주며 극적인 역전승을 차지했다.
양효진은 “호주에서 가장 명문 아마추어대회인 호주 아마추어 마스터스 대회이자, 2025년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영광”이라며 “ISPS 한다호주오픈대회 때에도 좋은 기억들이 많았는데 한 달 만에 찾은 호주에서 우승하게 되어 아주 기쁘다”고 감격했다.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한 양효진은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아마추어 우승을 기록했고, 2023년 KLPGA 드림투어 왕중왕전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함께 활동한 김민솔과 김시현, 박서진, 오수민, 이효송 등과 아마추어 국제대회와 프로 대회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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