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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김혜성(26)의 동료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3)가 LA 다저스에 남은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시즌 에르난데스는 FA(자유계약선수) 재수 대박을 터트렸다. 2023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종료 후 FA가 됐지만, 원하는 규모의 제안을 한 팀이 없었고 다저스와 1년 2350만(약 345억 원) 달러 단기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와 궁합은 최상이었다. 2024시즌 154경기 뛰며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 8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40으로 날아다녔다. 홈런은 데뷔 이후 가장 많았다.
이러한 활약은 가을무대에서도 이어졌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중 하나였다. 올스타에 선정됐고,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까지 손에 넣었다.
이번 오프 시즌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저스도 서둘러 재계약을 준비했다.
그 결과 양측은 3년 6600만 달러(약 970억 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공교롭게 다저스의 김혜성 영입 사실이 알려진 날(4일)에 공식 발표됐다.
이 계약엔 2028년 다저스가 1500만 달러(약 220억 원) 팀 옵션을 쓸 권리가 포함됐다. 바이아웃 시킬 경우 에르난데스에게 650만 달러(약 95억 원)를 줘야 한다.
구단 친화적인 계약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번 FA 시장에서 에르난데스의 가치는 높았다. 실제로 다저스보다 최대 600만 달러(약 90억 원)를 더 주겠다는 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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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게 돈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다른 팀들과 다르다. 다른 곳에선 이렇게까지 책임감 있게 야구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내게 자신감을 준다. 내 모든 걸 믿어준다"고 다저스 일원으로 뛴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내가 다저스에 도착한 첫날부터 팬들이 응원해줬다. 정말 고맙다. 지난 시즌 필요한 지원을 다 받았다. 선수로서 받은 것의 110%를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기뻐했다. "재능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장에서 실력을 보여주면서도 정말 성실한 선수다. 동료들을 더 잘하게 해주고, 책임감을 갖게 만든다. 우리 모두 그의 능력을 확인했다"며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크게 반겼다.
브렌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도 "에르난데스는 항상 팀을 최우선으로 한다. 온 열정을 다해서 경기를 대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 에르난데스는 팀이 필요한 모든 걸 할 수 있었다"며 에르난데와 동행을 이어간 배경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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