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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승을 수확했으며,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진희(27)가 프레인스포츠(대표 김평기)와 동행한다.
프레인스포츠는 6일 임진희와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4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임진희는 총 24개 대회에서 21차례 컷 통과를 기록했고, 11월 '더 안니카 드리븐' 2위를 비롯해 6차례 톱10에 올랐다. 시즌 막바지까지 사이고 마오(일본)와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종 결과, 86점 차로 신인왕 포인트 2위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현재 세계랭킹 32위에 올라 있다.
한국 여자 골프계에서 임진희는 '대기만성'의 상징으로 통한다. 2016년 KLPGA 입회 이후 오랜 무명 선수 시절을 거쳤다.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컵을 들기까지 톱10은 단 두 차례뿐이었다. 그러나 포기를 모르는 도전으로 2023년 다승왕(4승)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으며, 같은 해 LPGA Q스쿨을 17위로 통과하며 2024 시즌 LPGA 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프레인스포츠 김평기 대표는 "임진희는 끈질긴 노력과 도전 정신으로 스스로의 골프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며 "LPGA 투어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전속 계약의 배경을 밝혔다.
임진희는 "2024년은 미국에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 큰 도전을 이어갈 자신감을 얻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골프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느끼는데, 뜻깊은 시기에 프레인스포츠와 함께하게 되어 든든하다"며 "올 시즌 또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진희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하며 받은 사랑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선행도 이어오고 있다. 2023년을 시작으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 계층 지원금을 매년 1000만 원씩을 기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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