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2라운드
보기 2개로 시작했지만 이후 버디 8개 쓸어담아
“현재 괜찮은 위치…열심히 해볼 생각” 각오
마쓰야마 단독 선두…모리카와 1타 차 추격
임성재(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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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16위에서 3계단 상승한 공동 13위에 올랐다.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6타 차다.
임성재는 전반 1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았다.
임성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PGA 투어를 통해 “오늘 바람도 불지 않았는데 출발부터 좋지 않은 플레이를 해서 조금 걱정했다. 그래도 점차 제 플레이를 찾아가면서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었다. 후반에도 연속 4개 버디를 하는 등 마무리를 잘해서 6언더파라는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돌아봤다.
임성재의 우승 시계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멈춰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임성재의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코스는 지난해 임성재가 마지막 날 10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72홀 동안 버디 34개를 잡아내며 PGA 투어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운 곳이기 때문이다.
대회가 열리는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는 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페어웨이가 넓어 선수들이 마음 놓고 드라이버 샷을 때릴 수도 있다.
임성재도 “바람만 안 불면 많은 버디를 만드는 코스”라며 “티샷도 다른 코스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 그린도 느린 편이라 당일 샷 컨디션만 좋다면 충분히 버디 10개도 기록할 수 있는 코스”라고 설명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 마쓰야마와 임성재의 타수 차이는 6타 차다. 남은 이틀 동안 임성재가 기복 없는 경기만 펼친다면 우승 경쟁도 바라볼 수 있다.
임성재는 “현재 괜찮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 이번 주말에도 더 집중해서 최대한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는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들과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 총 59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우승을 다툰다.
안병훈이 3타를 줄여 공동 36위(6언더파 140타)를 기록했고, 김시우는 5언더파를 치고 공동 51위(2언더파144타)에 자리했다.
마쓰야마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합계 16언더파 130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PGA 투어 통산 11승에 도전하는 마쓰야마는 “현재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며 “몸 상태가 좋고 준비가 됐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마쓰야마는 2021년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했고, 지난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6승의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8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131타 단독 2위에 올랐다. 마쓰야마를 1타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코리 코너스(캐나다), 매버릭 맥닐리(미국), 톰 호기(미국), 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공동 3위(14언더파 132타) 그룹을 형성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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