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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떠나자!...손흥민 바르셀로나 이적설 재점화! "공짜로 보낸 올모 대체자 후보로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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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과 토트넘 훗스퍼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해진 가운데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데쿠 단장은 다니 올모가 떠날 것으로 대비해 6명 대체자를 정했다.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모 등록 문제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라이프치히에서 뛰던 올모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842억 원)였다. 바르셀로나 역대 이적료 10위였다. 등록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영입 당시부터 있었다. 연봉 총액 상한제로 인해 올모를 팀에 등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기존 선수들의 연봉을 조정하거나 팀에서 내보내야만 올모가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었다.

일카이 귄도안, 클레망 랑글레, 빅토르 호키 등을 내보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4개월 부상을 당하면서 자리가 생겼다. 허용 등록 기간은 6개월이었다.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올모 등록은 실패하게 된다. '문도 데포르티보' 등은 "올모는 바르셀로나에 올 당시 등록에 실패하면 자유계약(FA) 이적으로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올모 측이 바르셀로나 사정을 이해하며 계약을 하면서도 자신들을 위한 조항을 넣은 것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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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규칙 위반 선언부터 등록 기간 6개월 등 여러 부분에서 문제를 지적한 바르셀로나는 항소를 하면서 올모, 빅토르를 등록하려고 했지만 기각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스페인 법원은 올모 등록에 대한 바르셀로나 항소를 기각했다. 바르셀로나는 예산 규칙 승인 권한이 라리가 정기 총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며 라리가 정관 위반을 주장했고 2025년 6월까지 등록 허용 기간을 늘릴 것으로 요청했지만 법원은 거부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법원 항소 기각이 된 후 스페인 축구 연맹에 신청을 했는데 이번에도 등록 실패 통보를 받으면서 올모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올모는 바르셀로나 잔류 의지를 천명했지만 당장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내면서 바르셀로나와 완전히 작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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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타깃으로 떠오른 이유다. 손흥민을 향한 바르셀로나 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수년간 겪은 경제적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를 잊고 계약이 끝난 선수들을 데려오려거나 유스 출신 선수들을 쓰고 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디렉터, 한지 플릭 감독 모두 내년 6월 자유계약(FA) 선수가 되는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타깃이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만에 이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엘 골 디지털'은 3일 "바르셀로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를 내보낼 의향이 있다. 바르셀로나의 데쿠 디렉터는 손흥민 영입에 긍정적이며 진지하게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1월 이적시장이 아닌 2025년 여름을 목표로 한다.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파티와 토레스를 내보내고 손흥민에게 줄 급여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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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적료가 없다고 해도 고연봉 손흥민을 데려올 여유는 없다. 파티와 페란을 내보내더라도 손흥민을 데려오는 건 분명 부담이다. NON-EU 규정도 생각해야 하며 라민 야말, 마르크 카사도, 파우 쿠바르시, 알레한드로 발데 등 최근 유스 출신들을 적극적으로 쓰며 젊은 스쿼드를 지향하는 기조와도 맞지 않는다. 올모 사례를 보면 등록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이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는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영입을 배제했다. 나이가 주요 이유였다. 바르셀로나 소식통은 데쿠 디렉터는 구단 장기적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젊은 재능들을 알아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32 살라, 31살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인데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으로 기여할 젊은 선수들로 팀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언급하며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올모가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손흥민이 다시 타깃으로 떠올랐다. 가치가 확실한 손흥민은 올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 소식이 없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없다면 손흥민은 FA가 되는데 공짜 이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바르셀로나는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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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공식전 430경기 1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로만 한정하면 319경기 125골 68도움이다. 해리 케인, 지미 그리브스, 바비 스미스에 이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4위에 올라있다. 대런 앤더튼을 제치고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1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프리미어리그 2020년대 베스트 일레븐에 이어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2024-25시즌 현 시점 기준 최고 윙어 다섯 명을 뽑으면서 손흥민을 3위에 뒀다. 루이스 디아스, 노니 마두에케보다 높았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여전히 가장 가치가 있는 선수다. 경기력 개선 여지는 있으나 5골 6도움을 기록했고 찬스 메이킹 능력을 자랑하는데 90분당 0.94개 빅찬스를 창출했다. 오프 더 볼 능력은 토트넘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칭찬을 했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토트넘 내 평균 평점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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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 '텔레그라피'는 "손흥민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서 대부분 해리 케인을 돕는 데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그는 전성기의 대부분을 토트넘에서 보냈으나 결과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금도 팀 동료들을 계속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하면서 스타이면서 이타적인 선수로 뽑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이 1월에 손흥민을 내보내는 것은 실수다. 토트넘에서 가장 훌륭하고 충성스러운 선수인데 이 계약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손흥민을 왜 보내고 싶어하는지 알 수 없다. 현명한 방식은 손흥민과 재계약이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토트넘의 미온적 태도는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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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 페네르바체 등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냈다. 바르셀로나도 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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