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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 1군 명단에 등록됐다. 데뷔전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BBC'는 1일(이하 한국시간) "해가 바뀌면서 양민혁은 1군 데뷔를 앞두고 토트넘에 등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갈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강원FC에서 데뷔해 38경기 12골 6도움을 몰아쳤다. 2006년생에 불과하지만 강원 공격의 핵심 그 자체였다. 실력을 인정받아 시즌이 끝난 뒤 K리그1 베스트 11과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양민혁의 재능을 알아본 팀은 토트넘이었다. 지난 시즌 도중 영입에 성공했다. 양민혁은 원래 1월 영국 런던으로 넘어갈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의 조기 합류 요청으로 인해 계획보다 빠르게 출국했다.
양민혁은 출국을 앞두고 "이제 좀 실감이 나는 것 같다"라며 "설렘 반 기대 반이다. 잠을 잘 못 자서 토트넘 경기를 보고 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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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시즌이 끝난 뒤 영국에 합류한 양민혁은 곧바로 반시즌을 더 소화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시즌이 길다. 그는 "토트넘 측에선 내가 시즌을 끝내고 가기 때문에 회복에 신경을 쓰라고 했다. 제공한 훈련 프로그램도 스트레칭 같은 회복에 중심이 맞춰져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중간에 합류다 보니 일단 부상을 입지 않도록 쉬면서 휴식에 포커스를 뒀다. 휴식을 겸하면서 운동도 조금씩 하면서 준비했다"라며 "(몸 상태는)80~90%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한 뒤 빠르게 적응에 나섰다. 지난 21일 토트넘이 공개한 사진 속엔 양민혁이 구단 훈련 시설에서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양민혁은 손흥민이 보는 앞에서 점프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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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양민혁은 이미 2주 동안 런던에 머물며 에이전트와 함께 토트넘 훈련장 숙소에 머물며 영어 수업을 받고 새 구단이 마련한 체력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양민혁이 잉글랜드 축구의 혹독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양민혁은 한국 축구에서 프리미어리그 수준으로 도약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라며 "양민혁은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아니지만, 브렌트포드 김지수와 함께 리그를 떠나 잉글랜드 축구를 선택한 최초의 10대 선수다"라고 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양민혁에 대해 "내가 아빠처럼 도와줄 수 없다. 양민혁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상황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그를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양민혁이 구단에 훌륭한 축구와 재능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하루빨리 우리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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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토트넘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아직 18살인 양민혁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요즘은 사람들이 선수에 대해 너무 일찍 흥분하는 것 같아서 조용히 지켜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양민혁이 열심히 해서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분명히 양민혁은 빠르고 K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었지만,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민혁의 데뷔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5부리그 소속 탬워스를 만난다. 탬워스가 상대적으로 약팀이지만 엄연히 공식 경기다. 출전 경험을 쌓는 건 양민혁의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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