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손흥민과 AC밀란 엠블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노진주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손흥민(32, 토트넘) 영입을 고려해야 한단 주장이 현지 매체로부터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피아네타밀란은 1일(한국시각) “AC밀란에 영입 조언을 하고 싶다. 손흥민은 AC밀란과 결코 연관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다음 이적 시장에서 잠재적 영입 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면서 “손흥민이 (현 소속팀) 토트넘과 조만간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진다는 보장이 없기에 AC밀란에 하나의 흥미로운 영입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은 이 손흥민은 2025년 6월 30일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유효하며, 만약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현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한 것이다.
보도대로 손흥민은 다가오는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해 12월 31일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 확정 소식이 없어 그는 보스만룰에 따라 올 1월부터는 해외 클럽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이날 손흥민과 직접적으로 협상을 펼치고 있는 팀이 없다고 귀띔하면서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공식발표’만 없을 뿐이지 손흥민과 토트넘이 합의점을 찾았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계약 당사자들만 정확한 사실을 알기 때문에 토트넘의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지 손흥민과 사전 협상이라도 해보고 싶은 구단들이 상당히 많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피아네타밀란은 AC밀란이 분명 윙어가 필요할 것인데, 손흥민을 영입 후보로 올려놓지 않고 있는 것에 답답함을 느껴 직접 그의 영입을 제안하고 나섰다.
매체는 “현재로서는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 재계약 성사가 유력해 보이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이 팀 주장을 맡은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조만간 합의가 이루어진다는 보장도 없다"라며 AC밀란이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영입을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AC밀란 영입 후보에 오를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손흥민은 2025년 7월이면 만 33세가 된다. 그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팀(토트넘)을 떠나, (다가오는 이적시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적절한 시점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료가 약 3,800만 유로(한화 약 578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의 명성에 비해 높지 않은 금액이라고 분석했다.
AC밀란이 직접적으로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 매체 피아네타밀란이 '손흥민 영입'을 구단 추천하는 것이기에 손흥민의 세리에A행이 크게 힘을 받을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진] 조제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 조제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반면 감독이 직접 나서 손흥민을 품고 싶어 하는 구단이 있다. 바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튀르키예 리그 소속팀인 페네르바체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지난 달 31일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잔류할지 불투명한 손흥민을 페네르바체로 데려오려 한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을 당시, 손흥민은 약 70경기에서 29골 25도움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시즌을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00년 벤피카에서 시작해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토트넘을 이끌었으나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하지만 그 기간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펼친 득점·도움 파트너십은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손흥민은 2020-2021시즌 EPL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해 생애 첫 ‘10-10’ 클럽에 들어갔다.
더부트룸은 “61세가 된 무리뉴는 토트넘에서 함께했을 때부터 손흥민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며 “튀르키예 무대로 그를 불러들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페네르바체가 다가오는 두 번의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손흥민이 타깃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EA 스포츠 'FC 온라인'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나는 손흥민을 한국 선수로 보지 않는다.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본다"라며 " 손흥민은 우승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선수다. 다른 최고 유럽 구단에서 뛸 수도 있는 선수다. 그는 현대적인 기동성을 갖춘 공격수이며 중앙부터, 양 측면 어떤 위치에서든 플레이할 수 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jinju217@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