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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수준 낮다고? NO!’ 양민혁 언급한 포스테코글루 “데뷔시기 미정, 적응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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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는 양민혁(18)이 16일 오전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양민혁은 지난 7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올해까지 임대 신분으로 강원FC에서 뛰기로 한 양민혁은 강원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견인했으며, K리그1 영플레이어와 베스트11을 수상했다.양민혁이 출국을 하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2.16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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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양민혁(19, 토트넘)은 언제쯤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할 수 있을까.

K리그를 평정한 양민혁이 영국 정복에 나섰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강원FC 소속으로 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양민혁은 MVP 후보까지 거론됐다. MVP는 울산의 우승을 이끈 조현우에게 돌아갔다. 양민혁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K리그가 배출한 판타지 플레이어다. 강릉제일고 재학 중이던 양민혁은 2023년 12월 29일 준프로 계약으로 K리그1 강원에 입단했다. 데뷔와 동시에 주전을 차지한 그는 2024시즌 개막전인 제주전에서 만 17세 10개월 15일의 나이로 팀의 최연소 출전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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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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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즌 활약상도 만화였다. 양민혁은 데뷔 35초 만에 도움을 올렸다. 그는 2라운드 광주전에서 첫 득점에 성공하며 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추가하기도 했다. 결국 양민혁은 K리그에서 토트넘으로 직행하며 지난해 12월 영국으로 출국했다.

다만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해 성공한 사례가 없다. 손흥민은 독일에서 유소년팀을 거쳐 분데스리가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실력이 검증된 후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김민재 역시 전북현대를 거쳐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 여러 무대에서 검증을 받고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뉴캐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양민혁을 언제 데뷔시킬지 계획은 없다. 일단 그를 적응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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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브(오만) 민경훈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 7일(현지시간) 오만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졌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한국 양민혁이 런닝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9.07 / rumi@osen.co.kr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재능을 인정했다. 다만 그가 영국에서 곧바로 뛸 수 있을거라는 예상은 무리다.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사이에 극복하기 힘든 벽이 있다. 양민혁은 언어 등 영국의 문화에도 적응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아직 어리다. 그가 뛰어야 할 여기와는 거리가 있는 지구 반대편에서 수준이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왔다. 토트넘에는 쏘니가 있어 그를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K리그의 수준이 낮다고 직접 비하하지는 않았다. 동양출신 양민혁이 적응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긍정적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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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토트넘 대 K리그 올스타와 친선전에서 K리그 대표로 뛰었다.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는 템포와 기량 등 모든 것이 다르다. 양민혁이 적응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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