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대체선수 막심 대신 요스바니 선택
막심은 대한항공 떠나 삼성화재 합류 예정
2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막심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4.12.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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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후반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 대신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를 데려와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2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2024-25시즌을 앞두고 데려온 그로즈다노프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불가리아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그로즈다노프는 198㎝의 장신 공격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 등으로 인해 활약이 저조했다.
17경기에서 210득점을 냈지만 공격성공률이 47%대에 그쳤고, 최근에는 선발로 나오고도 부진한 플레이로 조기 교체되는 경우가 잦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앞두고 새 외인을 물색하던 삼성화재는 막심이 대한항공에서 풀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빠르게 움직였고, 그를 새 외인으로 품었다. 막심은 이날 오후 삼성화재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어깨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대한항공과 단기 계약을 맺었던 막심은 당초 중동 리그로의 복귀가 유력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러브콜을 받아 V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막심은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어 별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2m3의 그는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꾸준함이 장점으로 꼽힌다. 올 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 서브 3위, 득점 5위, 공격 6위, 오픈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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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023-24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도 대한항공의 대체 선수로 합류해 빼어난 활약을 펼쳐 통합 4연패에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막심이 아포짓으로 갈 경우 기존 오른쪽에 있던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이동시켜 공격력 극대화를 노린다.
이번 시즌 남자부는 중위권 순위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반환점을 돈 현재 현대캐피탈(승점 46), 대한항공(승점 36) 외 3위부터 하위권까지는 경쟁이 치열하다.
KB손해보험이 승점 26으로 3위, 우리카드(승점 24), 삼성화재(승점 23), 한국전력(승점 19), OK저축은행(승점 15)이 뒤를 쫓고 있다. 3위 KB와 3점 차에 불과한 삼성화재는 높이가 좋은 막심을 데려오면서 봄 배구 진출을 노린다.
삼성화재는 오는 8일 대전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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