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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누군가의 말을 대신 퍼트리는 것 아닐까.
영국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2025년 행보에 대해 예측하면서 "아마 손흥민과 토트넘은 함께한지 10년이 된 시점에서 헤어질 것이다. 아마 토트넘의 연장 옵션 발동 없이 여름에 팀을 떠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손흥민의 토트넘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공격수 출신의 해설자 토니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의 미래에 주목해야 된다. 이대로면 그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그의 지금 경기력과 클럽의 대응을 고려했을 때, 토트넘이 손흥민을 풀어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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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23일 “토트넘이 이미 내부적으로 손흥민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공식 발표만 남았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1년 추가 연장 조건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옵션이 실행되면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이로 인해 시즌이 끝난 뒤 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려 했던 다른 빅클럽들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물론 손흥민 입장에서도 불리한 상황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토트넘이 ‘레전드급 선수’를 제대로 예우하지 않고 1년 연장만 택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두지 않고, 이적료를 챙기려는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거기다 옵션 발동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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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 같은 선수는 더 존중받아야 한다”며 구단의 1년 연장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는 토트넘의 태도에 대해 “손흥민처럼 헌신적인 선수의 미래는 몇 달 전부터 확실하게 정해줬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경기에서 손흥민이 100%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지 의심된다. 억울함과 상실감이 그의 태도에 영향을 주고 있을 수 있다"라며 “지금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과연 행복한지 확신하기 어렵다”란 사견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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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나이와 지지부진한 토트넘의 리빌딩. BBC는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손흥민"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5골만을 기록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과 영예를 위해 떠날 수 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는 일촐즉발로 풀이된다.일부 언론은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만을 고려하자 손흥민이 클럽에 불만을 품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서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을 남 주기는 아까워 연장 옵션 발동을 사용하려는 것. 심지어 그 상황에서도 차일피일 옵션 발동을 미뤄 2025년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보면 꾸준하게 팀 레전드들을 박대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레비 회장다운 움직임.
그러나 이런 움직임으로 인해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과거 전성기를 이룬 멤버 대다수를 이런 식으로 팀에서 떠나 보내고 있다. 케인 역시 우승 트로피를 위해 떠날 상황까지 몰아붙인 것이 레비 회장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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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짠돌이다운 면모로 인해 우승 트로피에 이어 레전드마저 내치면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토트넘의 레비 회장. 과연 마지막 남은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을 향해서도 옵션 발동 조차 망설이는 모습으로 팬들을 얼마나 실망시킬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의 공영방송이기에 BBC는 어느 매체보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 특히 PL 선수들에 한해서는 오피셜급이라는 극찬이 있어서 '비피셜'이라는 농담이 나오기도 한다. 과연 BBC가 예언한대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빅클럽행으로 가는 첫 단계가 될지 주목된다.
이렇게 옵션이 지연되는 이유 자체가 미지수. 카스카리노는 토크스포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것 같지 않다. 손흥민은 팀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았지만, 때로는 떠나야 할 시기가 온다"라면서 그의 잔류 가능성을 희박하게 추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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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이 시즌 후반기에 12~15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라며, 손흥민의 후반기 활약 여부가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단 토트넘의 박대와 무관하게 손흥민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특히 FA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손흥민이기에 토트넘이 옵션만 발동하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여러 팀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다. 그렇기에 손흥민의 미래 행보에 1월 1일은 여러 가지 이적설의 신호탄으로 풀이될 수 있다.
실제로 손흥민의 경우에는 여전히 스피드는 건재한 상황이다. 단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애매한 축구로 인해서 전술적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 크다. 특히 좌 풀백 우도기의 부진한 공격력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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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글로벌 '애슬래틱'은 손흥민의 부진에 대해서 "이번 시즌 손흥민은 부진한 모습이다. 냉정하게 햄스트링 부상과 복귀 이후 날카로움이 부족해 보인다"라면서 "주장으로 더 많이 해줘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과거 손흥민이 최고의 폼을 보일 때와 달리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는 제대로 된 공간이 열리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먼 거리에서 슈팅을 때리고 있다. 특히 골문 앞 그러니깐 중앙 지역서 슈팅 기회가 거의 생기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측면 플레이만을 요구하는 상황서 우도기가 인버티드로 중앙으로 파고 들게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망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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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팀만 바꾸면 살아날 수 있는 상황. 이미 앞서 유럽과 중동의 여러 팀이 손흥민의 FA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중동 클럽과 튀르키예, 유럽 빅리그의 클럽들이 연달아 손흥민의 영입에 대해 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토트넘의 하락세는 이어지는 상황. 울버햄튼전도 무승부로 끝나면서 토트넘은 리그에서 승점 24로 11위에 그치고 있다. 4위 첼시(승점 35)와는 무려 11점 차이. 현실적으로 따라 잡기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리그컵 4강에 올랐으나 상대가 리버풀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리한 공격 축구로 인해서 리버풀과 리그 경기서 3-6으로 대패했다. 심지어 감독의 무리한 압박 전술과 노 로테이션 여파로 인해서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수비진서만 4명 이상의 주전 선수가 이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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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감독이 문제인 상황. 그럼에도 풋볼 런던은 일반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관점을 또 이어갔다. 그들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예상 성적에 대해서 유로파리그 우승과 리그 6위, 그리고 리그컵 4강과 FA컵 4강 등을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그에서 4위에 들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현 시점 토트넘으로 보면 상상 이상의 성적. 이는 모두 토트넘 구단 입장만을 고려한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예상이 지배적. 실제로 풋볼 런던은 2025년 예상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신뢰하면서 그가 뛰어난 성적을 내고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온갖 칭찬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풋볼 런던은 구단 어용 매체답게 다니엘 레비 회장의 심리를 대변하는듯한 말을 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2024년은 어느 해보다 매우 기복이 심한 한 해였다. 2025년은 더 긍정적이길 바란다"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강한 압박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그가 상황을 반전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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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시작은 아마도 1월 이적 시장에서 시작될 것이다. 아마 구단은 겨울 이적 시장 내내 바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를 데려올 것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더 많은 선수가 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그리고 손흥민의 연장 옵션 발동은 없을 것 같다. 아마 그는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본다. 그가 입단한지 10년이 된 시점이라 양 측 모두에게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그를 내보내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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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부진한 상황서 선수 부상과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감독은 여전히 신뢰하면서 주장을 내치라는 것. 특히 풋볼 런던이 다니엘 레비 회장을 포함해서 토트넘 구단 수뇌부와 친분으로 인해 선전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구단의 의중이 있다고 의심할 수도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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