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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버디 폭격기' 임성재, 우승 恨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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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버디 34개로 'PGA 최다'
내일 PGA시즌 개막전에 출전
2021년 이후 3년간 우승 없어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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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사진)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년 차를 맞는 중견 선수다. 그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도 5년 연속 참가하며 어느덧 미국 무대에서 당당히 자리를 잡은 중견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회는 당초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들에게만 문호를 열었다. 그렇다보니 출전자 수가 너무 적어 전년도 투어 챔피언십 참가 선수와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위까지 출전 자격을 확대했다. 임성재가 그 대상이 된 것이다.

오는 3일부터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단 60명만 초청됐다. 총상금은 무려 2000만 달러에 달한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앞서 네 차례 출전해 두 번의 공동 5위와 한 번의 공동 8위를 기록하는 등 세 차례나 톱10에 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PGA 투어 역사상 최다 버디(34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기록은 지난 1983년 이후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이다. 말 그대로 버디 폭격기의 위용을 미국 무대에서 펼쳐보인 것이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임성재는 지난 2021년 이후 약 3년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바 있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컵을 추가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PGA투어 닷컴은 그를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지목했으며, 세계적인 경쟁 속에서도 그의 안정된 경기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중 안병훈과 김시우도 참가한다. 안병훈은 지난 시즌 같은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바 있어서 해당 코스가 익숙한 상황이다. 장타자를 선호하는 플랜테이션 코스를 잘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랭킹 톱플레이어 중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손을 다쳐 출전하지 않는다. 랭킹 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 대회 대신 DP월드투어 대회에 나선다.

하지만 잰더 쇼플리와 콜린 모리카와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우승을 노리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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