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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수장이 새로 와도 선수들의 수준이 바뀌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에서 후벵 아모림 감독을 영입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순위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6승 4무 9패, 승점 22점으로 14위다.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 확보 마지노선인 6위 맨체스터 시티(31점)에 9점 차로 떨어져 있고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15점)에는 7점 차로 좁혀지고 있다.
아모림은 12라운드 입스위치전을 통해 맨유 데뷔전을 치렀고 1-1로 비겼다. 이후 에버턴에 4-0으로 승리하며 데뷔승을 신고했지만, 아스널과 노팅엄 포레스트에 각각 0-2, 2-3으로 패하며 첫 연패 기록을 찍었다.
스포르팅에서의 마지막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이긴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는 2-1로 이기며 주도권이 있음을 알렸지만, 다시 AFC본머스, 울버햄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내리 3연패를 썼다.
특히 3연패 동안 2득점 7실점은 상당한 충격이었다. 스리백 기반의 3-4-3을 즐겨 사용하는 아모림이지만, 공격이 작동되지 않는 것은 향후 리그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생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리그만 따지면 아모림 체제로 2승 1무 5패는 굳이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을 내칠 이유가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감독이 와도 있는 선수들의 능력이 개선되지 않거나 전술 수행력이 떨어지면 애를 먹는다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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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영국 대중지 '미러'는 '맨유는 강등권과 승점 7점 차에 불과하다. 챔피언스리그(UCL) 등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은 아모림 부임 후 없어졌다'라며 현실적으로 유럽 무대 진출을 리그로 꾸기에는 어렵다고 봤다. 리그컵도 탈락해 FA컵을 노려야 하지만, 3라운드(64강) 상대가 무려 아스널이다. UEL을 우승해야 높은 곳을 갈 수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매체는 맨유가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를 복합적인 상황에서 찾았다. '전임 텐 하흐 감독부터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와 다른 구단주 사이에 문제가 얽혀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은퇴 이후 구단의 혼란이 정리되지 않는 것도 그렇다'라고 지적했다.
통계는 아모림을 더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1989년 이후 가장 적은 승점, 1979년 이후 첫 홈 3연패, 12월 맨유가 기록한 6패는 1930년 9월 이후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당한 패배, 18실점은 1964년 3월 이후 최다 실점이라고 한다. 지난 103년 동안 맨유를 겪은 감독 중 가장 최악의 출발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촘촘하게 전략, 전술을 짜도 선수들의 수행 능력이 떨어지면 소용이 없다. 아모림은 "일단 제 잘못이다. 맨유 감독으로 많은 경기에서 패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물론 우리 모두 어려운 순간이 있고 대처를 적절하게 해야 한다"라며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맨유의 슈팅 전환율은 전체 20개 구단 중 14위인 9.18%라고 한다. 유효 슈팅이 32개여도 무실점 기록은 좋지 않다. 여러 지표가 '맨유는 나빠요'를 알리고 있는 셈이다.
부임 후 따낸 승점이 7점에 불과한 아모림이다. 시즌 개막 후로 환산하면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래서 아모림은 맨유를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 그는 "우리는 열심히 싸워야 한다. 맨유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순간이지만,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고행길은 이어진다. 리그는 6일 20라운드 리버풀 원정에 FA컵 64강 아스널 원정이다. 두 경기를 그르치면 경우에 따라 21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홈경기에서 강등권으로 떨어지는 그림까지 그려질 수 있다. 최근래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한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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