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3 (금)

日 165km 괴물은 왜 3000억을 포기했을까…"ML 20개 구단이 관심" 너도 나도 덤벼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번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최고의 화제 중 하나는 바로 '일본산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23)가 어느 팀과 계약을 맺느냐는 것이다.

2020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사사키는 2022년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되는 등 빠르게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지난 해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일본 대표팀의 우승에 앞장서기도 했다. 올해 사사키가 일본 무대에서 남긴 성적은 18경기 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 사사키는 소속팀 지바 롯데의 허락을 받아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장을 던졌고 현재 많은 구단들의 '추파'를 받고 있어 그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사사키가 어마어마한 금액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사키는 25세 이하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규정에 의해 당장 챙길 수 있는 돈이 한정적이다. 계약금이 많아야 700만 달러 수준으로 제한되는 것은 물론 3년간 최저 수준의 연봉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단순히 '돈가방'만 앞세운다고 해서 사사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는 것이다. 빅마켓과 스몰마켓을 가리지 않고 많은 구단들이 사사키에게 추파를 던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사키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도 31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시장 규모는 어느 쪽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구단들이 사사키에게 관심을 드러냈을까. 울프는 "20개 구단이 책과 비디오 등 자료를 보내며 연락을 취했다"라고 전했다. 프리젠테이션 자료는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단편 영상, 책자 등 매우 다양했다고 전해진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울프는 "사사키는 현재 가족과 함께 일본에 있고 다가오는 결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사사키는 1~2개 구단을 더 만날 수도 있고 아니면 후보 구단을 지우기 시작할 수 있다. 현재로선 후자가 더 가능성이 커보인다"라며 사사키가 후보군의 조금씩 범위를 좁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벌써 실제로 만난 팀만 7개 구단 이상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사사키는 최소 7개 구단과 미팅을 진행했고 대부분 빅마켓 프랜차이즈 구단들이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등과 만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도 미팅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또한 미팅이 성사된 상태"라고 전했다.

사실 가장 궁금한 점은 사사키가 왜 지금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느냐는 것이다. 2년만 기다렸다면 규정의 제한을 받지 않고 거액의 계약을 따낼 수도 있었다. 이날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자신의 SNS에 "사사키가 2년만 기다리면 최소 2억 달러(약 2944억원) 이상을 벌었을텐데 이를 포기하고 지금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사사키의 에이전트가 설명했다"라며 사사키가 당장 FA 신분이었다면 한화로 약 3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받았을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울프는 사사키가 일본인 메이저리거 선배들로부터 엄청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WBC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 유와 함께한 경험과 더불어 이마나가 쇼타가 전반기에 압도적인 피칭을 하는 것을 보고 확신을 가진 것 같다"라는 것이 울프의 설명이다. 사사키는 더이상 일본에서 뛰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자신이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서면서 과감하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거액을 포기한 그의 선택이 야구 인생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