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5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빅클럽 못 가는 게 아니라 '안 간다'...토트넘과 2년 재계약 → 잔류 소식 드디어 나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2)의 이적설이 줄줄이 터지는 상황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잔류한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현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2025년을 맞았다. 축구계에서 계약 만료를 6개월 앞둔 시점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는 건 동행을 멈추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은 보스만 룰을 적용받게 됐다. 계약 만료 6개월 앞둔 선수는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권리로, 손흥민을 공짜로 영입할 절호의 기회가 다른 클럽에 생긴 셈이다.

예상대로 손흥민의 공짜 이적 가능성이 커지자 빅클럽이 데려가기 위한 입맛을 다시고 있다. 토트넘의 애매한 태도 속에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관심을 표했다. 유럽 축구를 지배하는 빅클럽이 모두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영입하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새해가 밝고 새로운 팀명이 떠올랐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통산 19차례 우승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번 정상에 오른 최고의 명문 AC 밀란이 관심을 보였다. 2010년대 들어 긴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2021-22시즌 세리에A 정상을 탈환하면서 무관인 토트넘보다 한결 경쟁력 있는 클럽임을 증명했다.

AC 밀란은 그동안 손흥민과 자잘한 소문조차 없던 곳이다. 갑자기 뜬 이적설의 배경은 보스만 룰로 볼 수밖에 없다. 이것만 보더라도 손흥민이 이적료 없이 이적하려는 마음만 먹는다면 빅클럽을 골라서 선택할 수 있다는 걸 분명하게 보여준다.

손흥민이 빅클럽을 골라갈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다시 잔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독일 언론 '90min'은 "손흥민의 토트넘 10년 시대가 끝나게 될까. 손흥민은 지금도 주장으로 중심을 지키고 있다"며 "손흥민이 매물이 될 경우 몇몇 팀에는 매력적일 것이다. 다만 최상위 빅클럽에는 매력이 없을 수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동행할 이유"라고 냉정히 바라봤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곧 2년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비슷하게 바라본다. '스포츠 몰'은 "손흥민은 가까운 미래에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며 "계약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특정 클럽과의 구체적인 이적설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잔류에 무게를 뒀다.

미뤄지는 재계약 소식과 달리 토트넘 내부에서는 손흥민을 향한 신뢰가 여전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기량 하락에 대해 비관적이지 않다. 손흥민도 1년 연장 옵션에 불만이 생기긴 했으나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의사는 보이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에게는 오로지 토트넘 뿐이다. 손흥민의 충성심을 잘 아는 팬들 역시 언젠가 우승컵을 안고 토트넘을 떠나기를 원한다. 지금도 레전드로 인정받지만 우승 타이틀로 확실한 전설로 굳혀지길 바라는 게 크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강한 충성을 보이는 동시에 우승 갈망도 크다. 베스트는 토트넘과 함께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앞서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서도 "토트넘에서 달성한 기록이 자랑스럽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 내 득점과 도움 기록들을 우승과 바꿀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라고 토트넘에서 무관 탈출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