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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우리의 다짐은 언제나 거침없이 가자" 이제 고개숙인 공룡은 없다, '캡틴박' 카리스마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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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이제 어리기만 한 박민우가 아니다. 30대 베테랑이자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다. 주장으로는 처음 새해를 맞이하는 박민우가 신년회부터 선수단에게 강조한 것은 '거침없이 가자'였다. NC가 1군에 처음 합류했던 2013년 캐치프레이즈이자, 아직도 구단을 상징하는 이 문장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진짜 선수들의 마음 속에 새겨지기를 바랐다.

NC는 3일 NC파크 인근 마산야구센터 올림픽기념관에서 신년회를 열었다. 이진만 대표이사가 신년사와 새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한 뒤 주장 박민우가 선수단 대표로 올 시즌 선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상에 오른 박민우는 "안녕하십니까. 2025 시즌 NC 다이노스 주장을 맡은 박민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민우는 "이번 시즌 캐치프레이즈 '라이트 나우(Light, Now!)'처럼 우리 선수단의 목표는 팬 분들과 함께 야구장에서 최고의 순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도전에 대해 가장 기본이 되는 우리의 다짐은 언제나 '거침없이 가자'였다. 올해도 서로를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거침없이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주장으로서 선수들과 순간순간을 빛낼 수 있도록, 그래서 빛나는 2025시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해 구단 관계자와 선수단의 박수를 받았다.

신년회 행사에 앞서 인터뷰에서는 주장으로 시즌을 맞이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박민우는 2019년 나성범(현 KIA 타이거즈)의 부상으로 임시 주장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손아섭의 부상 이탈 때 주장을 이어받았다. 주장 경력은 있지만 주장으로 새해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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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는 "주장이 아니어도 내가 이 팀에 가장 오래 있었기 때문에 많은 후배들이 나를 따른 것은 사실이다. 진짜 정식으로 주장이 됐지만 내가 할 일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본다. 감독님이 새로 오셨고 추구하는 것들이 있다. 창단했을 때 분위기, 문화를 다시 새롭게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광의 순간도 있었고 부끄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다 지나간 일이다. 새 도화지에 새로 그린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몫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너무 원 팀이라는 말을 많이 해서 '꼰대' 소리 들을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게 있다. 모든 선수들이 서로를 우리를 응원하고 우리 팀의 승리를 바라는 그런 기운이나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가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그런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이호준 감독님이 주장일 때, 이종욱 손시헌 선배가 선수일 때 분위기를 다시 만들어보고 싶다.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끈끈한 분위기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잔소리로 들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을 믿는다. 박민우는 "작년에도 많이 얘기했다. 선수들도 많이 생각하고 올 거다. 작년에 지겹도록 얘기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알아서 준비할 거라고 생각한다. 잔소리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러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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