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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안현모와 서정희가 여객기 참사 추모글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더하면서 입방아에 올랐다.
안현모는 지난 30일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고 적었다.
이는 지난 29일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참사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은 글이다. 이 사고로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안현모는 추모글을 올리고 비판에 직면했다. ‘운’이라는 단언을 쓴 게 경솔했다는 내용으로, 일부 누리꾼들은 ‘운현모로 개명하라’며 안현모를 지적했다. 반면 이를 확대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계속된 비판과 지적에 안현모는 결국 참사 추모글을 삭제했다.
[OSEN=지형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골프 브랜드 포토콜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배우 다니엘 헤니, 방송인 안현모, 마케터 엄예진이 참석했다.안현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21 / jpnews@osen.co.kr |
안현모가 개인의 감정을 담은 글로 입방아에 올랐다면, 서정희는 사고 원인을 ‘기체 결함’으로 두고 쓴 글로 입방아에 올랐다.
서정희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며 소신을 담은 글을 더했다. 그는 “무안 ‘제주공항 참사’를 보면서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했다. 슬프고 슬프고 가슴이 저려온다. 이 추운 겨울에 유가족과 소방청 사람들의 구조작업이 애끓는다. 재앙이 올 때, 상상도 못 한 일들이 일어날 때 알지 못한다. 당장이라도 무안을 가고 싶다. 유가족을 안아주고 기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정희는 “제주항공의 결함 예고가 쌓여 결국은 쏟아졌다. 꼼짝없이 고스란히 유족들에게 고통이 전가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서정희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면서도 사고의 원인을 기체 결함으로 꼽았다. 하지만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사안인 만큼 사고 원인을 기체 결함으로만 꼽기에는 섣부르다는 의견이 많다.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미국 관계자들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진입해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다. 합동조사단은 사고지점에서 기체를 일부 확인하고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관제탑 교신 내용, 버드 스트라이크, 기체 결함 등 참사와 관련된 모든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한참 진행 중인 가운데 전해지는 단편적인 소식만으로 사고 원인을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특히 서정희처럼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는 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때문에 참사에 대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글만 남겼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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