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모델 문가비의 전 남자 친구인 모델 겸 래퍼 박성진이 정우성 저격 의혹을 부인했다.
박성진은 3일 "코미디라서 하나 쓴 건데 벌떼까고 있다. 정정해 드리겠다. 세상 드라마틱한 가십쟁이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나는 누군가의 편에 서서 작사한 게 아니고 시사만평의 개념으로 휘갈긴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급할 입장이 되냐 묻는다면 개나 소나 타자치는 이 평등한 세상에 나 또한 동등한 권리가 있다고 대답하겠다"고 전했다.
랩네임 지미 페이지로 활동 중인 박성진은 지난해 12월 31일 싱글 '옐로우 니키 라우다(Yellow Niki Lauda)를 발매했다. 이 곡에는 '잔뜩 화난 채로 얼굴에 내 아기를 뿜어. 난 절대 자비 안 풀어. 넌 가서 난민을 품어'라는 가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문가비와 3년간 공개 열애를 했던 박성진이 정우성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특히 '난민을 품어'라는 가사가 2014년부터 2024년 7월까지 유엔 난민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 친선 대사로 활동한 정우성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
하지만 박성진은 '정우성 저격' 의혹에 대해 "나는 내 과거에 이입하는 사람도 아니고 해당 가사는 나의 수많은 개드립 중 하나, 딱 그 정도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년째 연애 중인 현재 여자 친구를 언급하며 "헝그리 정신으로 한 여자와 두 프렌치 불독의 행복을 위해 하던 대로 이만 현생에 몰두하러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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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가비는 지난해 11월 "한 아이의 엄마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용기를 냈다.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겠다"라며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16세 연상인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정우성 측은 "문가비와 결혼은 하지 않지만 아버지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정우성은 양다리 의혹 등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또한 문가비는 최근 정우성과 교제한 적도 없으면서 임신하고,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하다가 거절당하자 합의 없이 출산을 감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전했다.
문가비는 "모두가 수군거리고 손가락질하는 상황에도 침묵을 유지했던 건 그 모든 억측을 인정해서가 아닌 단지 내 아이와 아이 아버지인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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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과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2023년까지 만남을 가졌다는 문가비는 "2024년 1월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 아버지라는 사람과 단 한 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으며 나는 그 사람에게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며 "그 사람과의 인연에 최선을 다했고,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 속에 과분한 선물처럼 찾아와 준 아이를 만나기로 한 것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뱃속의 아이와 함께 설레고 웃고 행복해하던 순간이 분명 있었는데 단순히 현재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은 다른 관계의 형태라는 이유로 이 아이가 실수이며, 성장해 나가며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남은 일생을 희생할 각오로 이 아이와 만날 결심을 했고 그 결심은 결국 나 스스로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 엄마로서 서툴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은 부족함이지 실수나 잘못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이 아이는 실수도, 실수로 인한 결과도 아니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책임지는 당연한 일에 대해 칭찬받으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손가락질을 받으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며 "단지 아이의 탄생을 세상이 축복해 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다. 더 이상 나와 아이에 관하여 무리한 억측이나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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