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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골퍼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최고 시민 훈장(Dame Companion)을 수훈하며 역대 최연소 수훈자로 기록됐다.
미국 ESPN은 31일 "리디아 고가 받은 훈장은 여성 기사 작위와 같은 것으로, 그는 뉴질랜드 역사상 이 훈장을 받은 가장 어린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에 따르면 이 훈장을 받은 기존 최연소자는 영국 요트 선수 엘렌 맥아서(28세), 뉴질랜드 수영 선수 소피 파스코와 요트 선수 나오미 제임스(각각 29세)였다. 리디아 고는 1997년생으로 만 27세에 해당 기록을 경신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뉴질랜드에 세 번째 올림픽 메달(금, 은, 동)을 선사했다. 이러한 성과로 그는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으며, 불과 15일 만에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디아 고는 "이런 큰 영광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기회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수훈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9년에도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한 단계 높은 등급의 영예를 안았다.
리디아 고는 이번 수훈으로 '최연소' 기록을 또 한 번 추가했다. 그는 2012년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14세 나이로 우승하며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LPGA 투어 대회 최연소 우승, 2015년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와 메이저 우승 기록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골프 명예의 전당 최연소 가입 기록에 이어 이번 훈장 수훈으로 그의 경력은 또 다른 정점을 찍었다.
리디아 고는 골프장에서뿐만 아니라 스포츠 외적 활동에서도 귀감이 되는 인물로, 뉴질랜드의 자부심이자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영감을 주는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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