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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 김병현, 무안공항 참사로 지인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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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병현. 사진 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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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이 무안공항 참사로 지인을 잃은 사실을 밝히며 애도의 글을 올렸다.

김병현은 29일 SNS를 통해 “기아타이거즈. K팀장님. 가족.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군가의 엄마 아빠, 누군가의 아들 딸, 누군가의 형 동생 누나 오빠”라고 적었다.

그는 “미국에 있으면서 인스타그램으로 태국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K팀장님. 제수씨 그리고 3살 조카의 사진을 보며 ‘좋아요’, 하트를 계속 누르고 있었다”며 “인스타그램 친구 K와 제수씨. 오랜만에 외국에 나와서 좋다고 하는 문구와 사진. 그리고 애처가인 K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비서실에 근무하던 제수씨를 사내연애로 결혼까지 성공한 K팀장.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미인 제수씨를 얻고 너무 좋아하던 순박한 K팀장님 모습도 떠오른다”며 “K야.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이제는 야구 그만 보고 사랑하는 와이프와 토끼 같은 자식이랑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김병현의 지인 K씨는 기아타이거즈 관계자로 아내, 아들과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다가 참변을 당했다. 특히 아들은 만 3세로 이번 희생자 중 가장 어린 나이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29일 오전 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승객 175명 가운데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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