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참사에 야구계가 큰 슬픔에 잠겼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발생했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착륙 과정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지상 구조물에 충돌한 것. 이 사고로 전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으며, 승무원 2명만이 구조됐다. 이로 인해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비롯한 야구계도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KI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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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사고의 희생자 중에는 KIA 타이거즈 구단 직원과 그의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레 오랜 동료와 이별하게 된 KIA 구성원 모두는 비통함에 잠겼다.
KIA는 30일 공식 SNS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라면서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 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KIA 내야수 김선빈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같은 날 SNS에 “또 같이 캠핑 떠나 고기도 먹고, 아이들끼리 야구하기로 했던 약속 무기한으로 미루게 된 것이 너무 슬프네. 다음 생애가 있다면 우리 그때도 좋은 인연으로 만나 못다한 약속 꼭 지키자. 이번 사고의 희생자 분들을 깊이 추모하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으면서 고인과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올 시즌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KIA의 에이스로 군림한 제임스 네일은 “끔찍하다. 한국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KIA 구단에서 제작한 추모 게시글을 공유했다.
사진=네일 SNS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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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현식 SNS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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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유계약(FA)을 통해 KIA를 떠나 LG 트윈스에 새 둥지를 튼 장현식 역시 KBO 추모 게시글을 공유하며 “축하한다고, 타이거즈와 광주의 추억이 좋은 추억이었으면 좋겠다고, 야구장에서 만나자고 하셨는데 가슴이 먹먹합니다. 하늘에서 부디 가족과 함께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마음 담아 위로를 전합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타 구단 외국인 선수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올 시즌 중반부터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82 7홈런 19타점을 작성한 르윈 디아즈는 KBO 추모 게시글과 함께 “한국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사진=오스틴 SNS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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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올해까지 KBO 통산 타율 0.316(1047타점 331안타) 55홈런 227타점을 써낸 오스틴 딘(LG 트윈스)은 KBO 추모 게시글과 더불어 “신이시여. 제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들과 함께 해주소서. 그들에게 평안, 편안함, 지침을 주소서”라고 했다.
이 밖에 타율 0.306(504타수 154안타) 119타점 장타율 0.633 OPS(출루율+장타율) 1.003과 더불어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 KT위즈의 장수 외국인 선수들인 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 등도 모두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사진=데이비슨 SNS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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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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