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전주)] 전북 현대 모터스의 새로운 사령탑 거스 포옛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전북 현대는 30일 오후 2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옛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앞서 24일 전북은 포옛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전북은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창단 이후 지금까지 리그에서 9회 트로피를 들며 최다 우승 구단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다. 2023시즌 K리그1에서 4위를 차지하며 2008시즌(4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리그 초반 부진하며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이어서 박원재 감독 대행을 거쳐 김두현 감독이 부임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전북은 10위로 리그를 마무리했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에 잔류했다.
시즌 종료 후 전북은 김두현 감독과 이별을 결정했고 여러 감독을 물색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였다. 그 결과 거스 포옛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포옛 감독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EFL 챔피언십)에서 감독직을 시작했다. 선덜랜드(잉글랜드-PL) 등 잉글랜드를 비롯해 AEK 아테네(그리스-슈퍼리그), 레알 베티스(스페인-라리가), 보르도(프랑스-리그1) 등 다양한 리그와 클럽에서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그리스 국가대표팀에서 감독으로 활약했다.
포옛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큰 구단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앞으로 선수들과 함께 만나야 한다. 팬들도 만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하 거스 포옛 감독 취임 기자회견 전문]
소감
우선 어제 있었던 사고 희생자에게 조의를 표한다. 큰 구단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앞으로 선수들과 함께 만나야 한다. 팬들도 만나고 싶다.
협상 과정에서 전북이 어떤 비전을 제시했고, 어떤 부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마이클 김 테크니컬 디렉터, 이도현 단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 구단이 어느 레벨인지 파악을 했다. 여기가 내 자리라고 느꼈다. 나는 영국에서 큰 구단을 경험했지만 이것도 나에게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명성 높은 감독에겐 커리어적인 측면에서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데 전북 부임이 어떤 의미인가?
연결이 중요한 것 같다. 성격도 잘 맞는 것 같다. 좋은 느낌이 있었다. 구단의 비전도 좋은 느낌이 있었다. 커리어에 있어서도 좋다고 느껴서 결정했다. 작년에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구단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왔다.
전북의 장점과 단점을 설명해달라.
장점은 역사, 팬이다. 단점은 다 잊고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하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
전북 축구의 매력을 끌어올릴 방법?
일단 열심히 하면서 승리 철학을 가지고 선수들과 함께 더 긍정적으로 하겠다.
커리어를 보면 언더독일 때 강했다. 전북에선 어떤 축구를 보여줄 건지?
즐기면서 하겠다.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 여기서는 승리를 위해 경기를 한다. 다음 시즌에는 무조건 공격적으로 공격을 할 것이다. 경기장에 오는 팬들도 즐겼으면 좋겠다.
기성용에게 K리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
기성용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 다음 시즌에 상대로 만난다. K리그 관련해서 이야기해 본 적은 없다. 좋은 승부를 펼쳤으면 좋겠다.
김진수, 문선민 등이 이적한다. 선수단 변화가 있을 예정인가?
선수 개인과 관련해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나?
내년에 목표는 순위 상승이다. 하지만 변화가 많이 필요하다. 현실적인 목표가 필요하다.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기회를 받고 6월이 된다면 내년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무대에서 지도자 경험이 있다. 문화 적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 다양한 나라에서 경험을 통해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한국에서 작은 것부터 배우길 원한다. 기본적인 것부터 배우면서 적응하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긴 패스를 이용한 전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은 발재간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가끔씩은 축구 철학 설명하기가 어렵다. 인생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이 다르다. 영국 3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때그때 새로운 전략을 택했다. 선수들을 믿고 이기기 위해 준비하려고 한다.
전북 선수단 파악 어느 정도 됐나?
나는 언제나 어딜 가든 선수, 구단, 팬, 연고지 모든 것과 소통을 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어떻게 접근할지 고민하고 있다. 축구적인 접근은 알지만, 축구장 밖에서 접근은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어떤가?
경기장은 아주 멋지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2024년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팬들에게 묻지 말고 보여주는 축구를 해야 한다. 이기고 좋은 경기력을 팬들께 드려야 한다. 그러면서 구단 역사를 다시 만들고 싶다.
2025시즌이 지난 시즌보다 빨리 시작하는데?
훈련의 첫 번째 포커스는 서로에 대한 배움과 습득이다. 선수와 지도자 사이 이해가 있어야 훈련을 할 수 있다. 훈련을 기반으로 습득하는 시간이다. 선수를 빠르게 파악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어려운 시기가 있을 텐데 강하게 대처할 수 있다. 90분 동안 뛸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기반은 서로에 대한 습득이라고 생각한다.
수비적인 해결책
너무 많은 건 말할 수 없다.(웃음) 축구는 복잡할 수 있지만 간단하다. 모든 일을 강렬하게 대응해야 한다. 소유, 압박 등 모든 부분이 중요하다. (여기서) 많은 걸 공유할 순 없다.
연봉 등 조건이 유럽에서 받던 것보단 적은 걸로 알려져 있다. 어떤 부분에서 전북행을 결심했나?
승리. 이기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팬, 구단, 역사, 리그, 사람들이다.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것에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기는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리그는 해외 축구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보여주고 싶은 축구가 있다면?
배우기만 하기 위해 여기 온 건 아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선수들을 최대한 도와서 이기도록 하겠다. 수비는 당연히 해야 한다. 스스로를 설명하는 건 어렵다. 선수들을 만나기 전에 공개하긴 어렵다. 나는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팀에 오게 돼 영광이고 준비가 됐다. 보여주겠다.
여러 팀에서 경험이 많다. 전북에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코치진은 항상 좋은 선수를 원한다. 그러나 구단의 비전을 알고 있다. 그 부분에 집중할 때는 아니다.
K리그는 어떤 리그라고 생각하나?
대부분의 K리그 선수들이 기술적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할 때 공격을 선호하는 것 같다. 분석을 통해서 노력해 올 시즌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코치진 소개 부탁한다.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한다. 중요한 부분은 선수들에게 어떻게 이해시키느냐다. 선수들의 한계를 끌어내 경기력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최대한 이기려고 하는 게 중요하다.
마우리시오 수석코치는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선수 시절 같이 경기를 했었다. 브라이튼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디에고 분석코치는 내 아들이다. 일찍 은퇴한 뒤 지도자를 하고 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파나요티스 피지컬 코치도 프랑스 시절 빼고 함께 했다. 전문가다.
한국 코치들은 인상 깊고 서로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정조국 코치는 불어로 소통하려고 했는데 영어로 하기로 했다.(웃음)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한국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 적응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선 한국 코치진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전북 출신이다. 이런 세계적인 한국 선수들의 존재가 한국행에 영향을 미쳤는지?
어린 선수들을 최대한 잘 키워서 대표팀에 보내고, 더 높은 리그로 보내는 것이 구단에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지도자로서도 좋은 선수들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아들 디에고 포옛 코치의 피지컬이 좋다. 선수들의 기강을 잘 잡을 거라는 농담도 나오는데?
아버지로서 굉장히 좋은 소식이다. 여기에 온 결정이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이 불발됐다. 전북행이 운명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운명을 믿는다.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나는 여기서 즐겁게 생활할 것이고 열심히 할 것이다. 행복하다.
첼시에서 함께 했던 디 마테오 전 테크니컬 디렉터,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과 대화를 나눈 게 있나?
결정과 모든 발표가 나기 전까진 비밀이었다. 모든 것이 결정되고 두 사람이 많은 정보를 공유했다. 좋은 부분을 말해줬다. 결정이 좋았다는 게 확인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