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배우 박성훈이 '오징어게임' AV(성인 영상물) 표지를 업로드했다가 망신살이 뻗쳤다. 그것도 국가애도기간에 이 같은 실수를 저질러 비난의 중심에 섰다.
앞서 박성훈은 30일 오후 개인 계정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일본의 AV 표지 사진을 게재했다가 황급히 삭제했다.
그의 SNS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일본의 여성 AV 배우들이 전라 노출을 감행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일부 중요 부위만 하트 이모티콘으로 겨우 가려져있고, 가슴 등은 그대로 노출돼 성인이 보기에도 민망한 19금 수위다.
특히 AV 배우들은 '오징어게임'을 연상케하는 초록색 체육복과 병정들의 핑크색 유니폼 등을 입은 채 과감한 노출을 선보였고, 또 다른 배우들은 온 몸에 실오라기 걸치지 않고 자극적인 자세까지 취했다.
박성훈은 이번 '오징어게임2'에서 트랜스젠더 현주로 분해 열연했다. 해외에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통하면서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그런 그가 원작을 패러디한 AV 표지를 올렸다는 사실에 국내 팬들은 깜짝 놀랐고, 박성훈 역시 빠르게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했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확산됐다.
박성훈의 게시물은 당연히 논란이 됐고, 하루 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전 국민이 애도 물결인 가운데 더욱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최근 박성훈의 SNS에 워낙 많은 다이렉트 메시지(DM)가 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DM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잘못 눌러 해당 사진을 업로드했다"며 "배우 본인도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빠르게 삭제했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그럼에도 전국적인 애도 기간에 이런 실수를 저지른 것에 너무나도 죄송해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성훈 측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하필 애도 기간에 치명적인 AV 업로드 실수를 저질러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공항을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착륙 과정에서 비행기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으면서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시 7C2216편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밤샘 수색작업 끝에 구조당국는 181명 중 승무원 2명이 생존했으나, 나머지는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12월 29일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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