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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한승연, 42kg 감량 후 난치병 진단…“귀 문제에 우울증까지” 충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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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이 과거 심각한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쓰러질 뿐 아니라 귀 건강에까지 이상이 생긴 사실을 솔직히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SBS ‘바디멘터리 - ’살‘에 관한 고백’에서는 김완선, 소유, 전효성, 한승연, 화사 등 대한민국 대표 여성 스타들이 연예계에서 외모와 몸무게로 평가받으며 겪었던 고충과 숨겨진 이면을 진솔하게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한승연은 “자기관리까지 이 직업의 영역이라고 보는 시선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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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발표한 ‘미스터’ 활동을 회상하며 그는 “노래가 좋았고 엉덩이 춤을 돋보이게 하는 의상까지 완벽히 맞아떨어졌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과감한 노출 의상과 함께 물조차 아껴 마시며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승연은 “가장 살이 많이 쪘을 때가 46kg이었는데, 여기서 4kg을 더 빼다 기절을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대표의 한 마디, “이제 살 좀 뺄 거지?”라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고, 자신의 몸을 처음으로 결함 있는 대상으로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의 모든 것을 쥐고 승패를 가르게 하는 것이 몸무게 같았다”고 고백하며 당시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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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다이어트의 부작용…귀 건강까지 위협

과도한 다이어트는 한승연의 몸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했다. 그는 ‘맘마미아’ 활동 당시 날씬한 몸매 라인을 강조하는 춤 동작을 위해 스스로 다이어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활동 후반부에 살이 계속 빠지더니 ‘맘마미아’ 직후 최저 몸무게를 찍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이어트로 인한 체력 저하로 탕에서 나오는 순간 눈앞이 하얘지며 쓰러졌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뿐만 아니라 원인 불명의 두드러기가 얼굴과 목에 발생해 이를 완전히 치료하는 데 7년이나 걸렸다고 밝혔다. “가려움 때문에 미스트를 뿌리며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았다”며 당시의 고통을 전했다.

한승연은 또한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귀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상하게 소리가 들려 병원에 갔더니, 몸무게를 7kg 더 찌우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압력 조절 기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귀 안에서 압력이 조절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 인해 이관개방증을 앓게 되었고, “맨날 거울 앞에서 울었다”고 전하며 당시의 심적 고통을 생생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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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페이퍼 7장 논란”…다이어트 문화에 대한 반성

방송에서 한승연은 과거 “라이스 페이퍼 7장만 먹었다”는 인터뷰가 보도되며 논란을 빚었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제가 단식을 한 것처럼 기사가 나갔는데, 절대 그런 적이 없었다”며 당시의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다이어트 강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한승연은 “탄수화물을 피하면 살이 찌지 않을 것이라 믿었고, 극단적인 편식을 이어갔다”며 자신의 잘못된 다이어트 방식을 반성했다. 그는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후회스럽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고백의 이유…“더 이상 반복되지 않길”

한승연은 다이어트로 인해 건강을 잃고 심리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특히 난치병 진단과 우울증까지 겹친 힘든 시기를 지나며, 외모와 몸무게로만 평가받는 연예계의 현실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송을 통해 다이어트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전하고 싶었다며,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당부를 전했다.

한승연의 고백은 연예계뿐 아니라 다이어트 문화에 대한 재고를 촉구하며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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