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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BO리그 타이틀 홀더는 유독 외국인들이 많았다. 투수 부문에서는 제임스 네일(KIA)이 평균자책점, 카일 하트(NC)가 탈삼진 부문을 가져갔다. 타격 부문에서도 기예르모 에레디아(SSG)가 타격, 빅터 레이예스(롯데)가 최다 안타, 맷 데이비슨(NC)이 홈런, 오스틴 딘(LG)이 타점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중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 중인 하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원 소속팀과 모두 재계약했다. 연봉 인상폭도 제법 되는 등 자신들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내 선수로는 타자 부문에 김도영(KIA)과 홍창기(LG), 투수 부문에 곽빈(두산), 원태인(삼성), 정해영(KIA), 노경은(SSG)이 타이틀을 가져간 선수들이었다. 이중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노경은은 SSG와 2+1년 총액 25억 원에 계약했다. 나머지 선수들 중에서는 공동 다승왕인 곽빈이 3억8000만 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곽빈의 올해 연봉은 2억1000만 원이었다. 81%(1억7000만 원)가 올랐다.
나머지 선수들은 아직 협상 중이거나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보통 구단들은 연봉협상 초기에는 협상 지점이 많지 않은 2군 선수들을 위주로 진행한다. 이후 1군 주축 선수들과 협상을 진행하는데 올해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협상 속도가 다소 더디다는 평가도 나온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역시 김도영(21·KIA)이다.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도영은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18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하면서 대폭발했다. 올해가 KBO리그 3년차였던 김도영의 올해 연봉은 1억 원이다. 어디까지 올라가느냐가 관심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세운 역대 4년차 최고 연봉(3억9000만 원)은 무난하게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IA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올해 팀이 통합우승을 차지했기에 전체적인 팀 연봉의 파이가 늘어날 것은 확실하고, 김도영도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억 원 이상은 확실시되는 가운데 5억 원의 벽에도 다가설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KIA는 일단 김도영 연봉 협상은 가장 뒤로 미뤄놓는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도영 측은 원하는 액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당은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역시 올해 구원왕을 차지한 정해영(23·KIA) 또한 관심을 모은다. 정해영은 올해 53경기에서 50⅔이닝을 던지며 2승3패3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KIA의 우승을 이끈 든든한 마무리였다. 프로 5년의 경력에서 벌써 개인 세 번째 30세이브 이상 시즌이다. 김도영과 마찬가지로 팀 통합우승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해영의 올해 연봉은 2억 원이었다. 역시 절대적인 인상액이 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억 원대 입성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김도영과 정해영 모두 연봉 조정은 가능성은 현시점에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만하게 합의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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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율 타이틀을 획득한 홍창기(31·LG)의 연봉도 관심이다. LG의 리드오프로 꾸준히 활약한 홍창기는 2021년 연봉 1억 원에서 2022년 3억2000만 원을 받으며 연봉이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그리고 2023년 팀 한국시리즈 우승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3억 원에서 5억1000만 원으로 또 점프했다.
홍창기는 2023년 141경기에서 타율 0.332, 출루율 0.444를 기록했고, 통계전문사이트 ‘스탯티즈’의 집계에 따르면 161.3의 조정득점생산력(wRC+)을 기록했다. 올해는 139경기에서 타율 0.336, 출루율 0.447을 기록했다. 타율과 출루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올해 타고투저 경향에서 wRC+는 142.3으로 조금 떨어졌다. 작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근사한 명분도 있었지만 올해는 그렇지는 않다. 이미 고액연봉자지만 연봉 인상 요소는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떤 수준에서 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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