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25 핸드볼 H리그에서 활약중인 상무피닉스 신재섭 /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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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시즌 중반에 접어든 남자부 경기는 상무 피닉스와 인천도시공사가 맞붙어 시즌 첫 3연속 무패 도전에 나선다. 또 승점 1점 차인 두산(승점 18)과 SK호크스(승점 17점)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하남시청(승점 9)과 인천도시공사(승점 9)는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28일 오후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1매치 데이 세 경기가 열린다.
먼저 오후 1시에는 최하위 충남도청 (1무 9패, 승점 1점)과 선두 두산(9승 1패, 승점 18점)이 맞붙는다. 두산이 1라운드 29-27, 2라운드 28-24로 모두 이겼다.
시즌 첫 승리가 간절한 충남도청은 2라운드 전패를 기록하면서 6연패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경기에서는 일부 선수들 계약이 종료되면서 9명만 경기에 나서면서 전반에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교체 멤버가 없어 후반에 체력적인 부담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선수들의 투혼만으로 공수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두 두산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오황제의 득점 선두 경쟁에 관심이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75골로 2위 박광순에 2골 차로 앞섰다.
2라운드에 1패를 당하면서 전승 기록은 무산됐지만, 선두 두산은 지난 경기에서 까다로운 하남시청을 꺾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2라운드 막판에 2연패 당했던 전적을 되풀이하지 않으면서 리그 10연패를 향한 순항이 예상된다. 실점이 가장 적은 두산의 수비가 오황제, 최현근, 원민준, 박성한 등 각자 색깔이 다른 충남도청 선수들을 어떻게 봉쇄할지 기대된다.
오후 3시에는 5위 상무 피닉스(2승 2무 6패, 승점 6점)와 4위 인천도시공사(4승 1무 5패, 승점 9점)가 맞붙는다. 인천도시공사가 1라운드를 26-19, 2라운드도 26-23으로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최근 상무 피닉스가 상승세다. 1승 1무로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는 2위 SK호크스를 상대로 막판에 상무 특유의 젊은 패기에 불이 붙으면서 마지막 5분 동안 4골 차를 극복하고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터라 분위기는 2연승을 거둔 거랑 별 차이가 없다. 돌아온 해결사 신재섭이 두 경기 연속으로 10골씩 넣으면서 팀의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공격 루트가 살아난 만큼 수비에서 실점만 줄인다면 더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인천도시공사도 최근 1무 1승으로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 이요셉이 돌아오면서 확실히 공격이 활발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득점에서는 아쉽다. 수비에서는 두산 다음으로 적은 실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득점력만 살아난다면 치고 올라갈 여력이 충분하다. 일단 3위 하남시청에 승점 차 없이 따라붙었기 때문에 3위 경쟁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36골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어디까지 여세가 이어질지 궁금하다.
오후 5시에는 2라운드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2위 SK호크스(8승 1무 1패, 승점 17점)와 1라운드보다는 좋아졌지만, 어딘가 모르게 아쉬움이 남는 3위 하남시청(3승 3무 4패, 승점 9점)이 격돌한다. SK호크스가 1라운드는 26-23, 2라운드도 32-31로 모두 승리했다.
SK호크스는 2라운드에서 4승 1무,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선두 두산을 꺾으면서 전승까지 넘봤는데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전히 두산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승점 1점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SK호크스는 285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실점은 세 번째로 적다. 두산에 비해 21골이나 많이 내줬다. 공격은 충분히 잘하고 있는 만큼 실점을 조금 더 줄이는 게 숙제다.
하남시청은 2라운드에 1라운드의 부진을 극복했지만, 마지막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특히 최근 마지막 2경기에서는 나란히 25골씩 기록하며 아쉬움을 보였다. 하남시청은 득점 275골, 3위로 2위 두산과 3골 차다. 실점은 271골로 세 번째로 많다. 실점이 많은 편인데 득점이 줄면서 개운치 않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득점 랭킹 2위 박광순을 중심으로 유찬민, 서현호가 공격을 이끌고 있는데 더 다양한 공격을 펼치는 한편, 실점을 줄이는 것도 관건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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