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태술볼’ 악몽의 X-마스 위기서 웃었다! 소노, 4743명 팬과 함께 창단 첫 크리스마스 승리 및 3연승…DB 2연패 늪 [MK고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태술볼’이 고양 소노의 창단 첫 크리스마스 매치 승리를 안겼다.

소노는 2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크리스마스 홈 경기에서 87-81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소노는 11연패 탈출 후 3연승을 달렸다. 무려 4743명이 모인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개막 4연승 이후 다시 3연승 고지에 올랐다.

매일경제

사진(고양 경기)=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태술볼’의 위력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공격적인 수비를 기반으로 정확한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이정현(22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과 이재도(1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앨런 윌리엄스의 공백을 완벽히 채운 DJ 번즈(1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의 활약도 대단했다. 최승욱(14점)의 날카로운 외곽 지원과 김진유의 허슬, 그리고 깜짝 득점 지원도 놀라웠다.

김태술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무려 80%(4/5)의 승률을 자랑했다. 크리스마스의 남자는 감독이 되어서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시 한 번 4쿼터에 위기를 맞으며 크게 흔들렸던 건 아쉬웠다. 25점차까지 앞섰던 경기였으나 DB의 4쿼터 추격전에 마지막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DB는 4연승 마감 후 2연패 늪에 빠졌다. 강상재, 김종규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치나누 오누아쿠(26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박인웅(16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고 이선 알바노(1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의 추격전도 대단했으나 25점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매일경제

사진(고양 경기)=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노는 경기 초반 오누아쿠의 앤드원, 박인웅의 3점슛에 0-6으로 밀렸다. 그러나 번즈를 활용한 공격이 통했고 최승욱과 정희재의 지원 사격까지 더하며 접전을 펼쳤다. 점수차를 벌린 건 공격적인 수비와 속공이었다. 이재도, 이정현, 김진유로 이어진 소노의 속공은 완벽했다. 여기에 김진유의 정확한 컷 인 플레이가 힘을 더했다. 소노는 1쿼터를 28-17로 리드했다.

2쿼터 출발은 좋지 않았다. 최승욱의 3점슛이 나올 때까지 약 3분 30초 동안 득점이 없었다. 그러나 소노의 화력은 여전했다. 이정현과 이재도를 중심으로 한 공격은 DB 수비를 무너뜨렸다. 김진유의 깜짝 림 어택도 돋보였다. 한때 45-25, 20점차까지 앞섰던 소노다.

소노는 DB의 반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최승욱의 3점슛까지 더하며 48-30, 18점차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도 소노의 뜨거운 화력은 식을 줄 몰랐다. 이정현과 이재도의 3점포가 연달아 폭발했다. DB가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했으나 점수차 유지에 성공했다.

매일경제

사진(고양 경기)=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누아쿠를 중심으로 한 DB의 공세는 대단했다. 소노는 급히 카바를 투입, 막아내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소노는 화력전에서 DB에 밀리지 않았다. 3쿼터 역시 70-51로 앞섰다.

소노의 4쿼터 시작은 불안했다. 박인웅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보배, 오누아쿠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이정현의 앤드원 플레이 이후 추가 득점이 없었다. 번즈의 골밑 득점으로 74-58, 큰 점수차는 간신히 유지했다.

김태술 감독은 4쿼터 중반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작전 타임을 모두 사용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오누아쿠의 3점슛, 그리고 박인웅과 알바노의 연속 득점에 74-65, 9점차까지 쫓겼다. 이재도의 점퍼로 다시 달아나는 듯했지만 알바노와 박인웅, 오누아쿠의 추격전에 77-70, 7점차까지 따라잡혔다.

번즈의 점퍼로 80-70, 승부의 추를 기울인 소노. 알바노에게 앤드원을 허용하는 등 마무리가 좋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매일경제

사진(고양 경기)=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