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체제를 끝내고 후벵 아모링의 시대로 돌아섰다. 그러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
맨유는 아모링 체제에서 9경기를 치렀고 4승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벌써 4번의 패배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 역시 13위, 중하위권에서 머물러 있다.
‘문제아’ 마커스 래시포드는 이렇게 잊히는 것일까.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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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링 감독은 크게 흔들리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래시포드는 쳐다보지 않고 있다. 최근 3경기 동안 그를 외면했다. 이는 래시포드가 자초한 일이다.
래시포드는 최근 ‘더 타임스’의 헨리 윈터와 인터뷰를 했고 이때 ‘폭탄 발언’을 해 문제를 일으켰다.
래시포드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다. 내가 떠날 때는 어떤 악감정도 없을 것이다. 이미 상황이 나쁜 만큼 더 나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이 떠나는 방식을 봤고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내가 떠날 때는 직접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래시포드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다. 내가 떠날 때는 어떤 악감정도 없을 것이다. 이미 상황이 나쁜 만큼 더 나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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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전 이후 진행됐다. 래시포드는 맨시티전에서 명단 제외됐고 이후 2경기에서도 외면받았다.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제외된 건 실망스럽다. 그래도 승리했으니 잊고 넘어가야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역경을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 가만히 앉아 우는 것보다 다음 기회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래시포드가 아모링 체제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 건 아니다. 그는 아모링 감독의 맨유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고 총 3골을 기록했다. 다만 선발보다는 교체 투입이 많았다.
문제는 아모링 감독이 래시포드의 경기 외적인 면에서 실망한 것 같다는 것이다. 래시포드는 ‘문제아’다. 그는 텐 하흐 체제에서도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 훈련 태도, 동료들과의 소통 부족 등 내부 문제는 물론 밤새 술 파티를 한 뒤 훈련에 불참하거나 과속으로 면허 정지 처분되는 등 외부 문제가 심각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11월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를 가장 앞에서 관람하기도 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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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지난 11월에는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를 가장 앞에서 관람하기도 했다. 물론 A매치 브레이크였기에 래시포드의 NBA 관람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문제는 맨유가 아모림 체제의 시작을 알린 시기였다는 것. ‘모범’적이지 않았던 래시포드의 선택에 팬들은 분노했다. 게리 네빌 역시 래시포드의 프로 의식에 대해 비판했다.
‘스카이스포츠’의 제이미 캐러거는 “많은 감독이 부임 초기, 팀에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래시포드는 훌륭한 선수다. 그러나 슈퍼스타는 아니다”라며 “양측이 결별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모링 감독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다.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재능이 큰 선수라면 경기력과 책임감, 헌신을 기대하게 된다. 지금 이 순간 팀을 끌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곳에 오래 있었던 선수들은 더 큰 책임이 있다. 우리는 아마도 가장 힘든 시기일 것이다. 이 상황을 피하지 않고 더 강해져야 한다. 내가 모든 선수에게 원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래시포드에 대해선 “그는 뛰고 싶어 한다. 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결정은 내 몫이다. 오직 내 몫이다”라며 “나는 훈련 중에 많은 선수와 개별적으로 대화한다. 나의 방식이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내 자신을 잃게 된다. 그러고 싶지 않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모링 감독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다.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재능이 큰 선수라면 경기력과 책임감, 헌신을 기대하게 된다. 지금 이 순간 팀을 끌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곳에 오래 있었던 선수들은 더 큰 책임이 있다. 우리는 아마도 가장 힘든 시기일 것이다. 이 상황을 피하지 않고 더 강해져야 한다. 내가 모든 선수에게 원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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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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