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6승 4무 7패(승점 22)로 13위를 유지했다. 본머스는 8승 4무 5패(승점 28)로 5위에 안착했다.
직전 경기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 경기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꾀하고 있으나 본머스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실점 후 절망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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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세메뇨의 추가골 후 기뻐하는 본머스 선수들. 사진= REUTER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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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처럼 경기를 뒤집는 ‘매직’은 없었다. 더욱이 본머스를 상대로 홈에서 2연패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지난 시즌 홈에서 본머스에게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도 0-3으로 패하며 무릎 꿇었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슈아 지르크지, 브루노 페르난데스-아마드 디알로, 타이렐 말라시아-코비 마이누-마누엘 우가르테-디오구 달로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해리 매과이어-누사이르 마즈라위, 안드레 오나나가 출전했다.
본머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에바니우송, 당고 와타라-저스틴 클라위베르트-앙투안 세메뇨, 라이언 크리스티-타일러 아담스, 밀로시 케르케즈-딘 하위센-일리아 자바르니-애덤 스미스,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나섰다.
후벵 아모림 감독과 해리 매과이어. 사진= REUTER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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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하게 맞선 두 팀이다. 맨유는 양측면 말라시아, 달로트가 높게 전진해 공격에 가담했고, 페르난데스와 디알로가 상대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파고들었다.
본머느슷 강도 높은 압박 후 빠르게 역습을 치고 나갔다. 2선 와타라, 클라위베르트, 세메뇨가 속도를 살려 맨유의 수비 공간을 공략했다.
중원에서 강하게 맞붙는 흐름 속 맨유가 먼 거리에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18분 박스 앞 페르난데스가 돌파 후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이어갔지만 케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쉽게 기회를 잡지 못했던 본머스가 먼저 앞서갔다. 전반 29분 우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크리스티가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 하위센이 헤더로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본머스의 세메뇨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본머스 선수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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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0분 상대 패스 미스로 찾아온 역습 상황에서 마이누의 패스를 페르난데스가 박스 안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케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두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맨유는 말라시아를 대신해 레니 요로를, 본머스는 스미스를 대신해 루이스 쿡을 투입했다.
맨유가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9분 지르크지, 우가르테를 빼고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했다. 3선에 마이누, 페르난데스가 배치됐고, 공격에는 호일룬, 아마드, 가르나초가 본머스의 수비를 공략했다.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 REUTER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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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머스가 찬물을 끼얹었다. 추가골로 격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후반 16분 좌측면 클라위베르트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박스 안쪽에서 파울을 당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고, 키커로 직접 나선 클라위베르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0이 됐다.
맨유가 반격할 틈 없이 본머스는 또다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7분 맨유의 패스를 끊어낸 본머스는 빠르게 역습으로 치고 나갔고, 박스 안쪽으로 파고든 와타라의 컷백 패스를 골문 앞 세메뇨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3-0을 만들었다.
저스틴 클라위베르트의 득점과 함께 함박 미소 짓는 본머스 선수들. 사진= REUTER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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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분 뒤 가르나초가 수비 뒷공간을 허물며 케파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으나 선방을 뚫어내지 못했다.
본머스는 후반 25분 에바니우송을 대신해 에네스 위날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줬다. 이어 후반 34분 필립 빌링, 후반 44분 데이비드 브룩스, 제임스 힐을 투입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맨유는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다. 호일룬, 아마드, 가르나초, 페르난데스가 높게 전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맨유는 직전 맨체스터 더비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홈에서 아쉬운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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