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4쿼터에만 9득점… 5위로 올라서
지난 11월 27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SK 나이츠 경기. LG 양준석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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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수원 KT가 5위 원주 DB를 제압했다. 지면 순위가 바뀌는 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해먼즈와 문정현이 선봉에 섰다.
KT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1쿼터 DB 속공에 밀리면서 19-27로 뒤졌다. 2쿼터 초반에도 DB 오누아쿠에게 덩크슛을 허용하면서 21-31까지 벌어졌으나 이후 DB가 연이어 실책하는 틈을 타 전세를 뒤집었다. 해먼즈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터트리고 박성재가 외곽포를 보탰다. KT는 전반을 47-46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DB는 이선 알바노와 이용우, 오누아쿠가 힘을 내면서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KT는 해먼즈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면서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DB는 알바노의 3점슛으로 4쿼터 초반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주전들이 고루 득점한 KT가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81대77. 해먼즈는 20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준영(14득점 3어시스트), 문정현(1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고비마다 단비 같은 득점을 터트렸다. KT는 12승 9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4연승이 멈춘 DB는 10승 11패로 이날 승리한 창원 LG(10승 10패)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알바노가 25득점 6어시스트, 오누아쿠가 17점 16리바운드를 올렸다. 자유투 성공률이 47%에 그친 게 패인 중 하나였다. DB는 강상재가 1쿼터 초반 왼쪽 발목에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서 이탈하면서 앞으로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LG는 이날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4쿼터에만 9득점을 몰아넣은 가드 양준석의 활약으로 정관장을 69대60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LG 외인 ‘더블 타워’ 아셈 마레이(11점 12리바운드)와 칼 타마요(13점 12리바운드)가 돋보였다. 3연패를 당한 정관장은 7승 14패로 9위로 떨어졌다. 정관장은 3쿼터 한때 4점 차까지 LG를 추격했지만 4쿼터 초반 연이은 실책과 슛 난조로 무릎을 꿇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는 가스공사가 97대71로 이겼다.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21-10으로 크게 앞서나가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12승 8패로 3위를 유지했고 4연패를 당한 KCC는 9승 11패로 7위에 머물렀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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