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승리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우승 도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당시 칼링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챔피언 탈환에 도전한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0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2.20 psoq1337@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0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2.20 psoq1337@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캡틴' 손흥민은 4-2-3-1 전술로 나선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후반 43분 결승골을 책임졌다.
솔란케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에게 볼을 패스했고, 매디슨의 크로스가 맨유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발을 맞고 굴절되자 이를 쿨루세브스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9분엔 솔란케가 제드 스펜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솔란케는 왼쪽 풀백 제드 스펜스의 공간 패스를 받아 맨유의 최종 수비 라인을 뚫고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골키퍼의 잇단 실수에 발목을 잡혔다. 후반 18분 빌드업 과정에서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의 패스가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 잘렸고, 볼을 이어 받은 조슈아 지르크제이에게 추격골을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추가 실점도 골키퍼의 안일한 플레이가 빌미가 됐다. 후반 25분 백패스를 받은 포스터에게 연결되자 아마드 디알로가 쇄도하며 태클을 시도했고, 포스터가 급하게 차낸 볼이 디알로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손흥민이 찬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12.20 psoq1337@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0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골을 넣고 홈팬들의 환호에 호응하고 있다. 2024.12.20 psoq1337@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순식간에 3-2로 쫓기는 신세가 된 토트넘은 위태로운 상황에서 손흥민의 결승포가 터졌다. 시즌 7호골(정규리그 5골 포함)이다.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오른발 킥이 크게 휘면서 그대로 맨유 골대 오른쪽 그물에 꽂혔다. 맨유의 골키퍼는 손흥민의 킥을 막는 과정에서 토트넘의 루카스 베리발에게 방해받았다며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이날 경기는 비디오판독(VAR)이 없었던 터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맨유의 조니 에반스에게 막판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힘겹게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줬고, 풋몹은 팀 내 세 번째인 평점 7.9를 매겼다.
psoq1337@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