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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인천광역시청 이효진 선수 “후배들에게 투지와 끈기를 심어주고 통산 1200골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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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청 핸드볼팀 이효진 선수는 한국 여자 핸드볼의 오랜 중심축으로, 경기장에서의 헌신과 팀워크를 통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여자핸드볼 통산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매년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효진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핸드볼을 시작했다. 친구따라 시작한 핸드볼은 그녀의 삶을 바꿨다. 성산초등학교, 휘경여중과 휘경여고, 한국체육대학교를 거쳐 그는 2013–14시즌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경남개발공사에 입단하며 실업 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후 SK슈가글라이더즈, 삼척시청을 거쳐 2023년 인천광역시청에 합류하며 팀의 베테랑으로 자리 잡았다.

핸드볼의 매력에 대해 그는 “개인이 잘한다고 되는 스포츠가 아니라 팀으로 움직이고 서로를 도와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답하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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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광역시청 이효진 선수,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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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인천광역시청은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효진 선수는 “성적은 아쉬웠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의 강점을 보여줬다”고 회상했다. 시즌 마지막에 3연승으로 마무리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시즌 중 겹친 여러 어려움과 자신의 부상이 팀에 힘이 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효진 선수는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신인상, MVP, 어시스트상, 베스트7 등 다양한 타이틀을 보유한 그녀에게 가장 마음에 드는 타이틀은 무엇인지 묻자, 그녀는 주저 없이 어시스트상을 꼽았다. 그 이유로 “핸드볼은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스포츠인데 어시스트상은 내가 동료들을 도와준 결과로 얻은 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통산 1106골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그는 꾸준히 100골 이상을 기록했다. 그 비결에 대해 이효진은 “젊었을 때는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고 금방 회복됐던 것이 비결이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꾸준히 성실하게 경기를 뛰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대기록이 쌓였을 뿐, 기록을 의식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나이가 있다보니 한 경기 한 경기가 다르다는 이효진 선수는 이번 시즌 목표로 부상 없이 리그를 완주하는 것으로 정했다. 그는 “몸 관리를 잘해서 이번 리그를 끝까지 함께 뛰고 싶다. 가능하다면 통산 1200골도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시즌 인천광역시청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고참들이 이적하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팀의 평균 연령이 더 어려졌다. 그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과 팀의 성장을 돕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이효진 선수는 “새로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기본에 충실한 훈련과 팀워크 강화를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투지와 끈기를 후배들에게 심어줘 팀의 강점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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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광역시청 이효진 선수,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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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 선수는 핸드볼의 발전과 H리그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입장권 판매와 팬들과의 소통 이벤트, 굿즈 제작 등은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홈 경기가 더 많아지고 팀별 굿즈도 제작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전했다. 또한, 팬들에게는 “최선을 다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경기장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이제는 후배들의 롤모델이라는 말에 “그저 꾸준히 해왔을 뿐이다. 아직도 잘하는 언니들이 많다”며 겸손함을 잃지 않는 이효진 선수는 마지막으로 동료들에게 “이번 시즌 힘들겠지만 다 같이 한마음이 되어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자”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2024–25시즌, 이효진 선수가 이끄는 인천광역시청이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효진 프로필

1994년 04. 22.

성산초등학교-휘경여자중학교-휘경여자고등학교-한국체육대학교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어시스트상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금메달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MVP, 베스트7 센터백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어시스트상

201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신인상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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