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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가 정몽규 회장을 비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새로운 회장을 선출한다. 회장 선거에는 신문선 명지대학교 교수와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출마한다. 정몽규 회장은 4선을 도전하는 가운데, 19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신문선 후보는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회장을 비판했다.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문선 후보는 "정몽규 후보의 기자회견을 기다리며 국민과 함께 묻는다. 정몽규 후보는 밤안개다. 축구협회가 행정적 무능과 부패, 성적부진 등으로 위기에 몰리면 밤안개처럼 사라진다. 그는 철저한 보안 속에 숨어 지내다가 국민과 축구계 분위기를 살핀 뒤 슬며시 프로축구 시상식과 같은 행사장에 나타나 '동문서답'으로 논점을 흐리게 한다. 내일 국민 앞에 서는 정몽규 후보의 출마의 변은 '명약관화'하다. 아마도 옹색하고 궁색한 자기변명이 예상된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신문선 후보는 정몽규 회장에게 7가지의 질문을 던졌다. 그는 55대 회장에 출마하는 정 후보는 출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이기흥 회장의 3연임의 길을 터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공정했다고 생각하나 대한축구협회에 내려진 정부의 27개의 비위 사실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가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나 부적절한 사면조치와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신청 등 비위가 드러나 추후 당선이 되더라도 문체부에서 해임까지 가능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요구되는 상태인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축구협회의 큰 손실이 된 클린스만 위약금에 대해 책임의 주체는 대한축구협회인가, 정 후보인가 후보간 토론을 제안한 신문선 후보와 이에 동의한 허정무 후보와 삼자토론할 생각은 있나 라며 7가지 질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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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후보는 질문을 던진 뒤 정몽규 회장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신문선 후보는 "정몽규 후보는 축구를 '불량품의 브랜드'로 만든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몽규 후보가 이끌어 왔던 집행부는 공정이 상실된 행정과 무능과 꼼수가 넘쳐나는 행정으로 이미 불량품을 만드는 공장이라는 국민적 심판을 받았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공정하지 못한 대한체육회의 공정위원회의 심사 통과를 방패삼아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건 국민적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몽규 후보의 재등장은 국가대표 경기가 열리는 상암벌에서 축구 팬들의 '정몽규 나가'를 외치는 함성은 멈추지 않게 할 것이다. 국가대표팀 성적이라는 우산으로 함성을 가리고 귀를 막을 것이라는 판단은 큰 오산이라는 점을 일깨워 드린다"라며 뿔난 축구 팬심도 언급했다.
신문선 후보는 "55대 회장 선거는 대한민국 축구를 논하는 중요한 기회이고, 이 자리를 통해 정몽규 후보를 비롯하여 나와 허정무 후보가 자신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며 토론을 열자고 몇 차례 제안했으나 묵묵부답의 태도에 실망이 크다. 정몽규 후보가 기득권의 힘으로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과 축구 팬들을 이기겠다는 부끄러운 작전으로 판단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몽규 후보의 4선 도전은 국민적 상식에 벗어난 대한민국 축구의 재앙의 시작일 것이고, 정몽규 후보의 낙선은 대한민국 축구 변혁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축구협회 행정의 사유화와 적절하지 못한 예산의 집행, 공정을 상실한 행정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거듭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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