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자, 브라질 축구 전설 호나우두가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영국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는 비니시우스가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뒤 그를 저항과 회복력의 상징이라고 칭송했다"라고 보도했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더 베스트 FIFA 폿볼 어워즈 2024'를 개최했다.
FIFA는 지난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만들었다. 2010년부터는 '프랑스풋볼'의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최고의 선수를 뽑았다. 지난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돼 따로 시상을 하고 있다.
올해의 선수는 비니시우스였다. 그는 48점을 받으며 로드리(46점), 주드 벨링엄(37점) 등을 누르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39경기 2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공헌했다. 세계 최고의 측면 공격수라는 데엔 이견이 없었다.
시상 후 비니시우스는 "이 자리에 오르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가난과 범죄로 둘러싸인 리우데자네이루의 상 곤살로 거리에서 맨발로 뛰놀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나는 모든 것이 불가능하고 여기까지 올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많은 아이들의 롤모델이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랫동안 계속 뛰고 싶다. 나를 그라운드에 올려준 플라멩고에 감사해야 한다. 나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 준 사람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도 비니시우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피가 브라질에 마지막으로 온 지 16년이 지났다. 비니시우스 손에 들어온 트로피는 2023-24시즌 그가 보여준 결정적인 역할과 놀라운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고 축하했다.
호나우두는 "비니시우스의 재능만으로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상이지만, 그의 힘은 경기장 밖을 훨씬 뛰어넘는다"라며 "비니시우스가 얼마나 많은 익명을 대변하고 있을까? 저항과 회복력의 상징인 비니시우스는 축구계에서 반인종주의 투쟁을 이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침묵하는 사람들도 인종차별주의자다. 처벌할 법적 권한이 있는 단체와 당국의 침묵은 흑인 지우기 문화와 무시를 더욱 강화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는 흑인이고 브라질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의 피해자인 동시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해 5월 발렌시아 홈 경기장인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 팬들 3명이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을 했다.
이를 들은 비니시우스가 분노를 참지 못했고 관중석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자 더욱 심한 욕설과 함께 이물질이 그를 향했다. 경기 후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스페인 리그는 인종차별자 손에 들어갔다. 끝까지 싸우겠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인종차별에 맞선 공로를 인정받아 소크라테스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인종차별에 맞서 싸울 것을 청하고 싶다. 축구와 사회 전반에 이런 고통들이 사라지길 바란다"라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