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받았다! '도핑 양성' 무드리크, 진짜 억울한가…"답변 신뢰 기준 초과"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도핑 양성 판정이 나온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간) "무드리크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무드리크가 도핑 테스트를 받았는데 여기서 양상 반응이 나왔다. 매체는 "선수의 A 샘플에서 금지약물이 발견됐다. 양성 반응이 나온 샘플은 10월 말 무드릭에게서 채취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B 샘플도 수일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우리는 무드리크 본인과 매니저에게 의견을 요청했다. 선수 측의 답변이 도착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라며 "무드리크는 출전 금지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임시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만약 B 샘플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중징계가 예상된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금지 약물 복용 여부에 대해 아니라고 단호히 말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선 무드리크의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매체는 "그의 답변은 평균 신뢰 기준을 여러 번 초과했다"라고 설명했다.

무드리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FA에 제공한 샘플에 금지약물이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나는 고의로 금지약물을 사용하거나 규칙을 위반한 적이 없다. 그렇기에 이번 일은 완전히 충격적이었다. 긴밀히 협력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곧 경기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금은 조사 과정이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수 없다. 가능한 한 빨리 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무드리크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윙어다. 그는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거쳐 지난 2022-23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첼시는 이적료로 무려 1억 유로(약 1,512억 원)를 내밀었다. 최대 8년 6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한 초장기 계약이었다.

다만 무드리크의 활약이 아쉬웠다. 첫 시즌 17경기 2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엔 41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적료와 계약 기간을 고려했을 때 첼시가 만족할 수 없었다. 특히 후반기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도 반전은 없었다. 무드리크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5경기 3골 5도움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질병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마지막 출전은 지난 11월 말 하이덴하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경기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