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사강.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배우 사강이 남편상 후 불면증을 호소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플러스·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사강이 심리상담가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사강은 "저는 굉장히 잠을 잘 잤던 사람이다. 근데 요즘엔 잠은 잘 들지만, 자꾸 중간에 깨더라. 이게 반복되다 보니 좀 힘들고 괴로웠다.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뭔가 항상 멍한 것 같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심리상담센터를 찾은 사강은 불면증 치료를 위해 1000개 문항에 달하는 검사를 받은 뒤 심리상담가 조영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강은 수면 장애가 시작된 지 "10개월 정도 됐다"고 고백했다. 심리상담가가 "그 시점에 있었던 힘든 일을 여쭤봐도 되냐. 힘드시면 넘어가도 된다"고 하자 사강은 "넘어가 달라"고 부탁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신동엽은 "전문가를 만났을 때는, 저런 기회에는 솔직하게 다 얘기를 해야 한다. 얘기하지 않으면 모른다. 솔직하게 얘기한 다음에 내 상태를 가늠해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검사 결과 사강은 불면증 상태로 진단됐다. 또한 심리검사 결과 우울감, 고통,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을 억압하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채림은 "그게 보인다. 혼자 있을 때도 울어본 적 없냐"고 걱정했고, 사강은 "혼자 있을 때는 많이 운다. 근데 옆에 누가 있으면 쉽지 않다"고 했다.
심리상담사는 "부정적인 감정을 계속 억누르다 보면 몸이 신호를 보낸다. 계속 이 신호를 간과하면 몸이 더 신호를 보내서 신체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체 불안 지수가 96.4%, 우울의 신체 증상이 84.1%, 피로감이 93.3%로 많이 힘드신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번아웃 증후군 수치가 97.7%가 나왔다. 과도한 스트레스, 많은 부담감으로 인해 심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거의 방전된 상태"라고 짚었다.
또한 심리상담가는 사강이 검사에서 '뭔가를 하지 않을 땐 불안하다' '이해할 수 없지만 내가 두려워하는 건 불확실한 미래'라고 적은 것에 대해 "완벽주의와 신중함이 생각이 많은 것과 연결된다. 우울에 빠져들 바에는 미래를 걱정하는 것 같다. 결국 몸이 쉬지를 못하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강은 "힘든 건 분명히 맞지만 잘 헤쳐 나가고 있다, 이겨나가고 있다고 잘 토닥이면서 가고 있었는데 '(번아웃 수치가) 그렇게 높다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싱글맘'인 채림은 "우리는 건강해야 한다. 우리는 아프면 안 된다. 아직은 우리가 애들을 키워야 하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절대 아프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강은 2007년 2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두 딸을 낳았으나 지난 1월 남편과 사별했다. 사강의 남편 고(故) 신세호씨는 가수 박진영과 그룹 god의 댄서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과거 가족 예능 '오 마이 베이비', '별거가 별거냐' 등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