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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토트넘 ‘좌흥민-우민혁’ 기대감 UP!…손흥민, ‘토트넘 후배’ 양민혁 챙기기 → “부담 주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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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후배’ 양민혁을 챙겼다. 그는 팬들에게 부담보다는 사랑으로 아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제 한 팀에서 활약할 손흥민과 양민혁이다. 이번 시즌 K리그 데뷔와 함께 강원FC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한 양민혁은 빠르게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연결됐고, 지난 7월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이미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팀이다. 과거 이영표가 뛰었고, 현재는 손흥민이 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이제는 팀의 레전드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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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과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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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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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살아 있는 전설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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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비롯해 아시아인 유럽축구 단일 시즌 최다골, 프리미어리그 100호골,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0위 진입,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 등 수많은 이정표를 세우며 한국축구는 물론 아시아축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현재의 손흥민을 을 미래의 선수는 양민혁이다. 비록 파리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2001년생 이강인이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 양민혁은 2006년생으로 이강인의 뒤를 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을 선수다.

이번 시즌 양민혁은 K리그에서 2라운드 만에 데뷔골을 시작으로 38경기 전 경기 출전해 12골 5도움으로 어린 나이답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또 다른 지표를 세웠다.

이제 토트넘에서 활약할 양민혁이다. 당초 내년 1월 합류 예정이었으나, 윌손 오도베르, 히샬리송 등 2선 자원들의 부상에 시름을 앓고 있는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현지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1군 스쿼드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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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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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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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양민혁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양민혁은 “강원 형들, 친구들 모두 K리그1에서 보여준 것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제 실력을 보여달라고 했다. 윤정환 감독님께서도 함께 했던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격려해 주셨다. 많은 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K리그 일정을 마친 뒤에는 휴식에 집중했다. 부상 없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신경 썼다. 토트넘에서도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했다.

양민혁은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되는 것에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빨리 가서 내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많이 보지 못한 사이다. ‘형’이라고 부르기엔 아직 어렵다. 가서 친해진 뒤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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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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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해결사이자 주장인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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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무대에 도전하는 양민혁, 이에 손흥민이 ‘양민혁 챙기기’에 나섰다. 영국 ‘더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영입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한국축구의 떠오르는 샛별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라며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지 않길 바란다. 그에게 많은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 마이키 무어와 비슷한 나이다. 모두가 무어를 사랑하듯 그를 사랑해 주길 바란다. 그는 K리그 데뷔 시즌임에도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2골과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 똑똑한 선수다. 새 무대에 적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와서 기쁘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것을 도울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압박과 부담을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축구적인 부분을 가장 집중해야 할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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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과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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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손흥민-오른쪽 양민혁.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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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에는 어린 재능들이 많다. 무어를 비롯해 루카스 베리발, 윌 랭크셔, 아치 그레이, 윌손 오도베르 등 준주전급으로 활약 중이다. 양민혁의 실질적인 경쟁자들이다.

다만, 베리발, 그레이를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은 아직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베리발, 그레이가 다른 포지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민혁 또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많은 관심을 이끄는 것은 손흥민과의 동반 출장이다. 두 선수 모두 빠른 속도와 측면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더욱이 양민혁은 주로 우측면에서 활약 중이다. 함께 나설 경우 좌측에 손흥민, 우측에 양민혁이 함께 팀의 날개를 책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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