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16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025 EPL 16라운드에서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우샘프턴/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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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한국갤럽이 여론조사를 통해 선정한 ‘올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 1위를 차지했다. 8년 연속 1위다. 한국갤럽은 11월11일부터 2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살 이상 1741명에게 올 한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를 두 명까지 자유 응답(면접 조사원 인터뷰)으로 물었고, 16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70.7%의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수성했다. 그는 2013년 8위로 순위권에 처음 등장했고 2014년 5위, 2015년 1위, 2016년 2위, 2017~2024년 1위로 11년 연속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2위는 작년 여름 스페인 레알 마요르카에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팀 내 입지를 굳힌 이강인(12.7%)이다.
3위는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여자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신유빈(대한항공·10.4%). 신유빈은 2019년 최연소(만 14살11개월)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21년 만의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 올해 파리올림픽에서는 32년 만의 여자 탁구 멀티 메달 획득 기록을 세웠다. 신유빈은 일명 ‘삐약이’로 불리며 특유의 ‘먹방’으로 식음료 광고계 스타로 떠올랐고, 선행 또한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4위는 파리올림픽에서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삼성생명·8.2%), 5위는 역시나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2연패와 개인전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광역시청·8.0%)이 올랐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6.9%),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5.3%), 양궁에서 누적 5개의 금메달로 겨울, 여름올림픽 통틀어 최다 금메달 보유자가 된 김우진(청주시청·5.2%),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2.9%, 9위), 김연경(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2.5%)이 그 뒤를 이었다.
10위까지 명단을 보면 축구 선수는 4명이나 있지만 야구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야구는 최근 국제 대회 성적이 좋지 못하고, 국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띄지 않은 게 컸다. 탁구·배드민턴·펜싱·사격·양궁·배구 선수는 각각 1명씩 포함됐는데, 배구를 제외하고 모두 파리올림픽 본선에서 활약한 선수들이었다.
20위권까지 순위를 넓히면 이정후(2.4%), 류현진(2.4%), 김도영(2.0%·이상 야구), 임시현(양궁·1.5%), 김하성(야구·1.1%), 양민혁(축구·1.0%), 추신수(야구), 김제덕(양궁)(이상 0.9%), 김연아(피겨), 양현종(야구), 박세리(골프), 페이커-이상혁(e스포츠)(이상 0.8%) 등이 포함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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