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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구자욱-강민호 발 벗고 나섰다, 트레이드 이적생 삼성 남는다…“어디 가지 말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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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FA 류지혁(30)의 잔류를 이끌어냈다. 주장 구자욱과 최선참 강민호도 류지혁을 붙잡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삼성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 FA 류지혁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4년 최대 26억원이다.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계약금 3억원, 4년 연봉 합계 17억원, 4년 간 인센티브 합계 6억원의 조건이다. 류지혁은 “삼성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삼성은 “류지혁은 다양한 팀 전술 구사에 필수적인 작전 수행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팀 중간 연령대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갈 리더십도 보여줬다. 내야 전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류지혁은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며 류지혁과 계약을 맺은 이유를 밝혔다.

류지혁은 삼성의 내부 FA 중 하나였다.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류지혁은 활용도가 높다. 때문에 삼성도 류지혁의 잔류를 이끌어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프런트뿐만 아니라 삼성 동료 선수들도 류지혁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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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남고 싶은 마음이 컸다. 동료들의 간절한 요청도 무시할 수 없었다. 다른 팀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다는 류지혁은 “자욱이 형과 민호 형이 다른 팀 이적에 대한 생각을 원천 봉쇄해줬다. 계속 같이 하자고, 꼭 필요하다고 했다. 어디 가지 말라고 이야기 했다”며 삼성에 남기로 한 이유를 전했다.

지난 2023년 7월 류지혁은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삼성 소속으로 66경기에 출전해 2홈런 28타점 35득점 22도루 타율 0.268 출루율 0.326 장타율 0.315 OPS(출루율+장타율) 0.641을 기록했다. 특히 누상에서 주루 센스가 돋보였다. 박진만 감독도 “류지혁이 그렇게 잘 뛰는지 몰랐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2024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뛴 건 아니지만, 제 몫을 다했다. 100경기 3홈런 36타점 43득점 11도루 타율 0.258 출루율 0.341 장타율 0.325 OPS 0.666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맹타를 휘둘렀다. LG 트윈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타율 0.429(7타수 3안타) 출루율 0.556 장타율 0.429 OPS 0.985를 기록했고, KIA 타이거즈르 상대로 한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타율 0.400(15타수 6안타) 출루율 0.471 장타율 0.533 OPS 1.004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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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이었지만, 류지혁은 빠르게 삼성에 녹아들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삼성 더그아웃에서 활력소 같은 역할을 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은 베테랑들과 어린 선수들의 나이 차가 크다. 류지혁이 중간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류지혁은 주장 구자욱을 돕는 부주장을 맡아 후배들을 이끌었다. 류지혁은 “트레이드 되고 나서 얼른 삼성 라이온즈라는 팀에 녹아들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돌아봤다.

앞으로 4년 동안 삼성에서 더 뛰게 된 류지혁. “삼성 라이온즈에 남게 돼 너무 행복하다. 팬 여러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라이온즈파크에서 뛰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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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은 이번겨울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류지혁에 앞서 내부 FA 자원이었던 김헌곤과 2년 최대 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또 외부 FA인 투수 최원태를 4년 총액 70억원에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까지 100만 달러를 주고 붙잡았다.

올해 정규시즌을 2위(78승 2무 64패)로 마친 삼성. KIA에 패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던 삼성이 정상 등극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집토끼 단속에 성공한 삼성은 외부 자원까지 끌어 모으며 한국시리즈 우승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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