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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이 삼성에 남는다.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자유계약선수(FA) 류지혁(29)과 4년 최대 26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내야진을 안정시켰다. 삼성은 16일 공식 발표를 통해 류지혁과의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3억 원, 4년 연봉 총액 17억 원, 그리고 최대 6억 원의 인센티브가 포함되어 있다.
류지혁은 충암고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3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이후 2020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되었고, 2023시즌 중 삼성 라이온즈로 다시 팀을 옮기며 또 한 번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인 2024년, 류지혁은 100경기에서 타율 0.258, 3홈런, 36타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타율 0.429,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타율 0.400의 놀라운 성적을 남기며 팀의 선전에 기여했다.
구단은 류지혁을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높이 평가하며, 그가 삼성의 순위 상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했다. 삼성 관계자는 "그는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과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 특히 팀 내 중간 연령대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류지혁은 계약 소감에서 "삼성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고 기쁘다"며 웃었다. 그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류지혁은 "자욱이 형(구자욱)과 민호 형(김민호)이 꼭 필요하다고, 어디 가지 말라고 해줘서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그는 "아내가 가장 좋아했고, 아이들도 삼성에 남는 것을 매우 기뻐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파란색을 정말 좋아해서 삼성에서 뛰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4년 계약을 체결하며 책임감도 더 커졌다. 류지혁은 "아직도 한국시리즈에서 진 것이 잊히지 않는다.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강한 각오를 다졌다.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류지혁은 "삼성에 남게 돼서 행복하다. 팬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뛰는 모습을 꼭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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