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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시위송' 자리잡은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시작엔 '이화여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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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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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시위송으로 자리잡은 시초에는 이화여대가 있었다.

지난 7일 국회 앞 대규모 탄핵 집회에서 다양한 K팝이 울려퍼지며 '세대 통합'을 이뤄냈다는 평이 많았다. 기성세대가 주를 이루던 시위문화에서 민중가요가 들렸다면, 이젠 최신 K팝이 더해진 셈. 특히 소녀시대의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가 '시위송'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시초에는 이화여자대학교(이하 이화여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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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화여대에서는 평생교육 단과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대학 본관을 점거하고 밤샘 농성을 벌였다. 이때 최경희 총장에 의해 약 1600여명의 경찰이 투입되어 학생들을 끌어내자, 학생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은 '이화여대 폭력진압 직전 다만세 부르는 학생들'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게재되어 화제가 됐다.

이에 소녀시대 멤버 유리는 201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상을 몇 번이나 봤고 가슴이 벅차서 울기도 했다"며 "가수로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 "내가 이 일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였고 음악이나 퍼포먼스로 전달했던 영감이 실현된 거니까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집회 참여자들을 위한 김밥 선결제 소식에 더해 "다만세 잘 불러봐"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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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3일 이화여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비상 계엄에 따른 탄핵 요구안 및 향후 대응 논의'를 안건으로 소집된 학생총회에 26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이며 '다시 만난 세계'가 캠퍼스에 다시 한 번 울려퍼졌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현재까지 추산된 것만 1000건이 넘는 '릴레이 대자보'로 시국선언에 동참하며 '해방이화'의 정신을 이어나간다.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Think We', 이화여자대학교방송국 E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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