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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안세영,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행 실패... 여복 이소희·백하나 금메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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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올해 마지막 국제 대회인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14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에게 게임 스코어 0대2(17-21 14-21)로 완패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부상 등을 이유로 휴식하다가 10월 덴마크 오픈 준우승, 11월 중국 마스터스 우승으로 기량을 되찾은 그는 시즌 ‘왕중왕전’ 격인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자 했으나 분루를 삼켰다. 안세영은 작년 같은 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탈락한 바 있다.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 포함 올해 국제 대회에서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이전 1월 말레이시아 오픈, 3월 프랑스 오픈, 6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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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30·인천국제공항)-백하나(24·MG새마을금고)는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세계 4위 일본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 조를 2대0(21-19 21-14)으로 제압했다. 이소희-백하나는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들은 올해 파리 올림픽 이전 3월 전영(全英) 오픈, 4월 아시아선수권, 6월 인도 오픈을 석권하면서 안세영과 함께 올림픽 메달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8강전에서 당시엔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던 중국 리우성수-탄닝(현재 세게 1위)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이후 출전한 여섯 차례 대회에서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 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올림픽 탈락을 안긴 중국 조에 설욕을 하고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내년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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