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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외면했는데…GG 10회 3루수, 류현진 킬러에게 휴스턴 '진지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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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세인트루이스 놀란 아레나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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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골드글러브 10회’ 3루수 놀란 아레나도(33)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이 아레나도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기 위해 진지하게 구애 중이라고 전했다. 윈터미팅이 끝난 뒤 양측의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리빌딩으로 전환한 세인트루이스는 베테랑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아레나도에겐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 휴스턴이 그를 데려가기 위해선 아레나도가 이 조항을 포기해야 한다.

아레나도는 트레이드에 응할 의향이 있는 구단으로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 6개 구단이다. 휴스턴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변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포레스트에서 자란 아레나도는 고향과 가까운 다저스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이 윈터미팅 첫 날 “맥스 먼시가 우리 3루를 맡을 것이다. 그는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이다”며 아레나도 영입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냉정하게 아레나도의 기량은 하향세에 있다. 2013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한 아레나도는 메이저리그 12시즌 통산 1680경기 타율 2할8푼5리(6406타수 1826안타) 341홈런 1132타점 출루율 .342 장타율 .515 OPS .857을 기록 중이다. 3차례나 홈런왕에 오르는 등 30홈런 이상 시즌이 7번이나 된다.

류현진 상대로 통산 타율 5할1푼6리(31타수 16안타) 4홈런 10타점 3볼넷 2삼진 OPS 1.591로 절대 강세를 보인 킬러이기도 했다. 2013~2022년 데뷔 후 10년 연속 내셔널리그(NL)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휩쓸 정도로 리그 최고 수비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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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인트루이스 놀란 아레나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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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2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44경기 타율 2할6푼6리(560타수 149안타) 26홈런 93타점 OPS .774로 주추했고, 올해도 152경기 타율 2할7푼2리(578타수 157안타) 16홈런 71타점 OPS .719로 에이징 커브를 보이고 있다.

고액 몸값도 아레나도를 데려가야 할 팀이 감수해야 한다. 2019년 2월 콜로라도와 8년 2억6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아레나도는 2027년까지 앞으로 3년 74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잔여 연봉을 어느 정도 보조해줄지도 관건이다.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2회 우승을 함께한 주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FA로 풀렸다. 브레그먼의 이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휴스턴은 지난 14일 트레이드로 3루수 자원을 데려왔다. FA가 1년 남은 ‘거포 외야수’ 카일 터커를 시카고 컵스로 보내면서 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 내야수 캠 스미스와 함께 3루수 아이작 파레디스를 받았다.

하지만 휴스턴은 3루뿐만 아니라 1루도 공석이다. 만약 아레나도가 휴스턴에 오면 파레디스가 1루로 포지션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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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인트루이스 놀란 아레나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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