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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로메로 저격 "토트넘 투자 부족이 부진 원인? 다 변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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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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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내부 저격이 이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경기를 앞두고 14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인터뷰 내용을 반박했다. 토트넘 주전 센터백 수비수인 로메로는 지난 10일 스페인 방송사 '텔레문도 데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쓴소리를 뱉었다.

로메로는 "노코멘트를 하고 싶지만, 얘기를 해야겠다. 맨체스터 시티는 매년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리버풀은 늘 선수단을 강화한다. 첼시도 계속된 투자로 이제 성과를 보고 있다"며 "그들을 보고 따라해야 한다. 우리 팀은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그들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들'은 토트넘 구단 수뇌부를 지칭한다. 로메로는 "지난 몇 년 동안 항상 똑같았다. 선수들이 바뀌고 코칭스태프가 달라졌다. 책임지는 사람들은 같았다"며 "진정으로 책임감을 가져야되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알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로메로의 발언을 변명으로 치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겹다. 그건 변명이다. 로메로의 발언은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토트넘 부진은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며 "이 도전을 받아들이거나 그러지 않거나 둘 중 하나다. 변명을 하자면 백만 개 이상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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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순위는 11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시즌도 우승과 거리가 멀다.

16년 연속 무관이다. 이젠 잦은 패배가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늘 시즌 전에 우승을 기대하다가도, 개막 후에는 실망의 연속이다. 로메로는 이제 선수와 감독이 아닌 구단 수뇌부가 이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토트넘은 가장 최근 경기인 첼시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홈에서 2-0으로 앞서가다 3-4로 뒤집혔다.

발가락 부상에서 이날 복귀전을 치른 로메로는 전반 15분 허벅지를 다쳐 그라운드를 나갔다. 미키 판더펜,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은 센터백 수비에서 큰 구멍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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