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애틀 매리너스 스즈키 이치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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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사사키 로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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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3)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51)를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매체 시애틀 타임즈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매리너스가 사사키 로키를 영입하는데 이치로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64경기(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한 사사키는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특급 에이스다.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전국구 에이스로 올라섰다.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스플리터는 당장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평가다. 다만 매년 부상을 당하는 것은 위험요소다. 데뷔 후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올해도 18경기(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해 규정이닝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바롯데는 사사키가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것을 인정해 포스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사사키는 25세 이하 선수로 현행 메이저리그 CBA(노사단체협약) 규정에 따라 국제 아마추어 계약만 맺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사키는 대형 계약을 맺을 수가 없고 각 구단들이 보유한 국제 보너스 풀 안에서 신인선수 계약을 해야 한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18억원)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가 이 규정 때문에 2017년 12월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는 신인계약금 231만5000달러(약 33억원)만 받고 에인절스에서 6년 동안 뛰어야 했다. 사사키 역시 최대 700만 달러(약 100억원)로 계약 규모가 제한된다.
엄청난 잠재력이 있고 재정적 부담까지 크지 않은 사사키는 수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고 있는 다저스,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사사키 로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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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애틀 매리너스 스즈키 이치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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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시애틀은 일본과 미국에서 모두 전설적인 선수로 존경을 받고 있는 이치로를 내세운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2653경기 타율 3할1푼1리(9934타수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 OPS .757, 일본프로야구 통산 951경기 타율 3할5푼3리(3619타수 1278안타) 118홈런 529타점 658득점 199도루 OPS .943을 기록했다. 미일 통산 4367안타를 기록했으며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고 이후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3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았다.
시애틀 타임즈는 “사사키가 메이저리그에 올 때 많은 선택지를 저울질 할 것이기 때문에 그가 새로운 팀에 무엇을 원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그를 대표하는 에이전트조차 그렇다. 하지만 조엘 울프(사사키의 에이전트)는 사사키가 다음주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만나면 열린 마음을 가질거라고 생각한다. 울프는 사사키가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같은 빅마켓 구단이 아닌 다른 팀에서 뛰는게 더 나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라며 아직 사사키의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울프는 “사사키가 겪어온 일과 미디어와 사이가 썩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일본에서 오는 선수이기 때문에 스몰마켓/미들마켓 팀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그럴 수도 있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시애틀 타임즈는 이러한 발언이 시애틀에는 고무적인 소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다저스, 사사키와 절친한 다르빗슈가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시애틀도 이치로의 유산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시애틀 타임즈는 “매리너스는 사사키를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올해 야구 명예의 전당 투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일본의 아이콘이자 매리너스의 전설인 이치로가 영입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사사키를 둘러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어떤 팀이 승리를 거두게 될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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