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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던 황희찬이 아직 여러 팀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르세유가 제시한 2,500만 유로(약 375억 원)의 제안을 거부하고 황희찬을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겼다. 황희찬은 아직 여러 구단의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을 울버햄튼 공격의 핵심이었다. 시즌 중간에 부상이 있었지만, 31경기 13골 3도움을 몰아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던 골 결정력이 크게 개선된 점이 주요했다.
시즌 도중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공을 인정했다. 울버햄튼이 2028년까지 재계약을 제시했다. 황희찬도 이에 동의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최대 2029년까지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는 계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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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의 이적설이 등장했다. 거론된 행선지는 프랑스 강호 마르세유였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리그앙 우승만 9번 차지했다. 1992-93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른 적도 있다. 지금까지 프랑스에서 나온 유일한 UCL 우승팀이다.
게다가 마르세유의 사령탑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만큼 황희찬의 플레이 스타일과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데 제르비 감독이 황희찬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레퀴프'는 "(마르세유가) 만장일치로 황희찬을 선택했다. 마르세유는 공격 옵션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는데 황희찬이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구단 경영진이 인정하는 선수다. 데 제르비 감독도 그의 강렬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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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쉽게 놓치고 싶지 않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울버햄튼이 황희찬에 대한 마르세유의 관심을 막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이적료를 책정했다. 울버햄튼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마르세유가 황희찬 영입을 포기했다. 다만 황희찬의 이번 시즌 활약이 다소 저조하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섰는데 394분 출전에 그친다. 공격 포인트도 없다. 울버햄튼의 상황도 좋지 않다. 리그에서 15경기 2승 3무 10패를 기록하며 19위다.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황희찬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여러 팀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그는 "이번 시즌 울버햄튼이 오닐 감독 체제에서 복잡한 상황에 처한 만큼 황희찬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활발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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