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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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트리플크라운(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달성한 윤이나가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윤이나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 5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343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8위를 기록, 상위 2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윤이나는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엄청난 장타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해 6월 한국여자오픈 도중 오구플레이를 한 것을 뒤늦게 신고해 논란을 빚었고,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각각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한동안 필드를 떠나 있어야 했다.
그러나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와 KLPGA의 징계가 감경되면서 올해 4월 복귀했고,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량을 발휘하며 우승 1회, 준우승 4회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으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싹쓸이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시즌 중 LPGA 투어 도전 의사를 밝혔던 윤이나는 KLPGA 대상 시상식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이번 Q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했다. 상위 25위까지의 선수들에게 내년 시즌 LPGA 투어 카드가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는 2라운드까지 공동 30위에 머물렀지만 3, 4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 올렸고, 결국 최종 8위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윤이나는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미국에 와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5일 동안 경기를 잘 마무리해 (LPGA) 투어 카드를 받고, 2024시즌을 잘 마무리 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Q시리즈 최종전을 평소 대회보다 긴 5라운드 90홀로 진행됐다. 최종 5라운드가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무려 6일 동안 경기를 치러야 했다.
윤이나는 "첫날 스타트가 좋았는데 둘째 날 힘든 경기를 해서 살짝 긴장이 됐다. 그래도 3, 4라운드 타수를 많이 줄였다"며 "마지막 날 중단이 됐고 총 6번의 라운드 같은 느낌이었는데 5라운드를 편하게 쳤던 것 같다. 다양한 나라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며 느낀 것이 많았고, 내년 LPGA 투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로는 잔디를 꼽았다. 그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비교적 빨리 적응을 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윤이나는 "굉장히 다른 환경에서 경기를 계속 해야 한다. 선배들 말로는 매주 다른 컨디션의 골프장, 다른 지역에서의 경기가 힘들게 느껴 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잘 적응하고 성장하는 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최종합계 27언더파 331타를 기록하며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이 치사토(일본)가 21언더파 337타로 차석을 차지했다.
박금강(12언더파 346타)은 공동 10위, 주수빈(11언더파 347타)은 공동 13위에 오르며 내년 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정은5(4언더파 354타)은 공동 36위, 이세희와 강민지, 신비(이상 1언더파 357타)는 공동 50위에 그치며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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