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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시큰둥' 손흥민(33, 레알 마드리드) 1월 협상 이유 설명... "손흥민 재계약? 보다 경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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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설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가 복합적이다.

토트넘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런던 라이벌' 첼시와 맞붙는다.

첼시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토트넘은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지만, 최근 3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AS 로마와 2-2로 비겼고, 리그에선 풀럼과 1-1로 비긴 뒤 본머스에 0-1로 무릎 꿇었다.

순위도 10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은 6승 2무 6패에 그치며 14경기에서 승점 20점만을 획득했다.

반면 첼시는 새로 부임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 밑에서 승승장구하며 승점 28(8승 4무 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지난 경기서 드러났다.

익스프레스는 6일 "손흥민이 토트넘 동료들에게 소리 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원정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보도했다.

의외의 이야기지만 발생해서는 안될 일이 나타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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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6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AS 로마(이탈리아)와의 유로파리그 2-2 무승부, 풀럼과의 리그 홈경기 1-1 무승부에 이어 이번에도 이기지 못했다.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이다.

본머스를 상대로 손흥민은 벤치서 대기했다. 후반 12분 손흥민은 파페 사르와 교체돼 투입됐다. 손흥민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교체로 나선 것은 첫 번째였다.

그동안 손흥민은 앞선 13라운드까지는 부상으로 이탈한 세 경기를 빼고 10경기에는 모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데얀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막힌 뒤 흐른 공을 골문에 차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 인정되진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손흥민의 패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은 제임스 매디슨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페널티아크에서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밀집수비에 걸렸다.

경기 뒤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점과 함께 "거의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오프사이드를 범했다. 토트넘의 전방에 활력을 더했다"라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감독, 팬들의 갈등이다. 물론 그 갈등을 해결할 선수는 손흥민이다.

익스프레스는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팬들과 충동했다. 주장인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팬 쪽으로 이동해 인사하라고 했다. 끊임없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은 실망했다. 나에게 직접적인 피드백을 줬다. 나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상가상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잔류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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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계약 이야기가 나왔다. 최근 주장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러 소문이 나오고 있기 때문.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한 기자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그가 얼마나 중요하며 그를 얼마나 장기적으로 팀에 남기고 싶은가?"라고 질문했다.

돌아온 대답은 냉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 내가 신경 쓰는 건 일요일에 관한 것뿐이다. 난 선수들의 계약에 신경 쓸 수 없었다. 난 그들의 상황에 신경 쓸 수가 없었다"라고만 답했다.

이어 그는 "내가 관심 있는 건 일요일 경기뿐이다. 일요일 경기장에 나가서 싸울 준비가 된 선수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더 이상 질문을 이어가지 못하게 했다. 토트넘에 모든 걸 바치고 싶다는 손흥민의 원론적인 대답과도 톤이 달랐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 더 이상 내부 의심은 없다. 그는 선수단의 핵심 선수로 확고히 계획돼 있다. 토트넘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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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사자인 손흥민은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아직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내게는 아주 분명하다. 난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며 재계약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직접 밝혔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전을 마친 뒤에도 "지금 따로 말씀드릴 게 없다"라고만 말했다.

그러자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를 시작으로 페네르바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클럽이 언급되는 중이다.

더 하드 태클도 "32살인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다. 이번이 빅클럽에 입단해 최고 레벨에서 경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검증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어떤 선수든 합류 기회를 거절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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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분명하다. 물론 토트넘의 행보도 한 몫하고 있다. 특히 감독까지 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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