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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가리비 양식장서 일하는 터보 김정남…"사기 피해로 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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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아이돌그룹 터보 출신 김정남이 과거 사기를 당해 2억원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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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터보 출신 김정남이 과거 사기를 당해 2억원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김정남은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1996년 터보를 돌연 탈퇴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정남은 "김종국과 어떤 프로그램 사회를 보고 있었는데, 검찰 수사관이 찾아왔다"며 "당시 계속 안 좋은 일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수사관까지 찾아오니까 우리 마음은 어떻겠냐. 그래서 그때 그냥 도망쳤다"고 말했다.

그는 "알고 봤더니 우리가 처음으로 사기를 당한 거였다. 그래서 김종국한테 "형은 그냥 장사, 사업, DJ나 하겠다"고 했다. 나는 학을 뗐다. 그만큼 한 것에 비해 벌이도 별로 없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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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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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은 다만 터보를 탈퇴하고도 여러 차례 추가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춤추고 노래하는 것밖에 몰랐다. 사업을 해보려다 사기를 당하고, 음반을 냈는데 또 사기를 당했다. 음반은 제 영역인데 거기에서도 당했다. 홍보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해 돈을 줬는데 방송이 잡히지 않았다. 피해 금액이 거의 2억원 된다"고 설명했다.

연이은 사기 피해로 결국 공황장애까지 갖게 됐다는 그는 "10년째 약을 먹고 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던 건데 지금은 저녁만 먹었다. 완치가 안된다. 명치 부근에 돌덩이 하나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돌덩이가 든 상태에서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확 난다. 그때부터 가슴이 막 뛴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앉아도 불안하고 서 있어도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김정남은 현재 연예계를 떠나 가리비 양식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직업이지 않을까 해서 도전하게 됐다"며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물건을 팔기도, 팬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예쁜 말들을 해 주시니까 삶의 기폭제가 된다"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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