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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맨유 새출발이 손흥민? 이건 아니지!"…맨유 재건 프로젝트, SON부터 시작? 팬들은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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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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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를 통해 프리미어리그(PL)에 발을 내딛은 뒤 10년간 '일편단심 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이뤄진다면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손흥민이 최근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복수의 영국 현지 매체들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 소식통을 보유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련 소식에서 공신력이 높은 기자까지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다루는 중이다. 그만큼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엄청난 이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국 '팀토크', '기브 미 스포츠', '익스프레스' 등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지난 4일과 5일(한국시간)에 걸쳐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보도했다.

과거 '선데이 피플'에서 수석기자로 활동하고 영국축구기자협회(FWA) 회장까지 지냈던 스티브 베이츠는 4일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영입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내용의 단독 보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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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이 지난 3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함께 판매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면서 FC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맨유도 손흥민을 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리크 감독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일부 선수들을 내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는 데쿠 디렉터가 손흥민을 제안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홋스퍼에서 가장 핵심적인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와 계약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6월30일에 끝나지만, 손흥민 측 소식통에 의하면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과 계약 연장에 동의했다. 하지만 데쿠 디렉터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데쿠 디렉터는 토트넘이 아직 손흥민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연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가능성을 생각 중이다. 만약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은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고, 보스만 룰에 따라 겨울부터 다른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적료만 부담하지 않는다면 손흥민 영입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손흥민의 고액 연봉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팀 내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하는 게 데쿠 디렉터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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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역시 손흥민이 FA가 된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베이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후벵 아모림 감독의 비전은 이미 경기장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단 세 경기 만에 명확한 정체성과 정의된 플레이 스타일이 나타나는 중이다. 그가 말했던 것처럼 그의 스타일이 적용되려면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맨유 선수들 중 일부가 장기적으로 아모림 감독의 계획에 적합하지 않다는 걱정스러운 징후가 있다. 아모림 감독은 빠르고, 공격적이며, 점유율이 높은 축구를 추구한다"며 스쿼드 변화의 필요성을 짚었다.

베이츠는 그러면서 아모림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 적합한 인재가 바로 손흥민이라며 손흥민이 아모림 감독 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력한 타깃으로 떠올랐다고 했다.

베이츠는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력한 타깃"이라며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토트넘의 스타 플레이어인 손흥민이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면서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력한 영입 대상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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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세계적인 선수'라고 묘사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쟁에서 패배해 놓치고 후회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분명히 환영받을 만한 선수일 것"이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도 손흥민 영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거라고 했다.

베이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간 30대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과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35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뒤 20여개월 동안 활약하다 LA갤럭시(미국)로 이적했고, 우루과이의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도 33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한동안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다.

최근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던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영입하거나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발롱도르의 영예를 안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복귀시키는 등 실력이 있다면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도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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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영입한다면 축구계가 충격에 빠질 거라는 전망도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탑6 팀의 주장을 영입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이적 계획을 세웠다"며 "이는 세계 축구계를 완전히 망가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베이츠의 보도를 인용해 "후벵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적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도록 촉구했으며, 이는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릴 것"이라면서 "손흥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가능한 타깃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에 손흥민을 영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도는 중이다"라고 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살펴보면서 현재까지 토트넘과 공식적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있는 손흥민이 내년 1월이 되면 다른 구단들과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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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고 이를 손흥민 측에 통보했는데, 아직 손흥민의 계약과 관련한 토트넘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는 중이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손흥민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도 현실이 될 수 있다.

다만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의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이 과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기조에 적합한가에 대한 의문이었다.

매체는 "문제가 될 수 있는 점은 그의 나이인데,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레니 요로, 조슈아 지르크지, 마누엘 우가르테 등 평균 연령 22세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는 앞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정책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팀토크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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